스물여섯 번째 모음
사람은 언제 성장하고, 언제 눈물을 흘리는가.
그때는 내가 익숙함을 느끼던 곳에서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때가 아닌가 싶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물론 엄마 닭이 알을 깨는 것을 조금 도와줄 수는 있겠으나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며,
그것이 결국 결과를 만든다.
나는 가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도전적인 상황을 마주한다.
나에게 도전 의식을 느끼게 하는 사람은
주로 자기애가 강하거나, 열등감이 있거나,
혹은 둘 다 해당되는 사람이다.
나는 손절하거나 피하는 쪽을 선호한다.
나의 시간과 에너지는 소중하기 때문이다.
아주 효율적인,
그러나 효과적이진 않은 해결책이다.
그런데 요즘엔 나의 관점이 조금 바뀌었다.
어쩌면 그는 나의 도움이 필요할지 모른다.
어쩌면 그는 지금
그 누구보다 취약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내가 가진 것이 있고,
그는 그것을 가지지 못했다면
그런데 그것이 그가 정말 원하는 것이었다면
더욱 열등감이 심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그런 사람에게도 나누고자 한다.
대신 그 과정에서 나의 감정과, 성장을
일기로 작성하여
언젠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혹시 힘들거나 버거우면
나는 도움을 못 주겠다고 말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나의 친구는 아니니,
선은 지키면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나의 앞날과
모두의 앞날에
안전과 평화가 가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