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해외여행을 가면 뭔가 우리나라에서는 못사는 비싼 제품을 저렴하게 사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같은 시대 인터넷 쇼핑을 해보면 배송비를 포함해서라도 해외 현지에서 사는 것과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대신 여행 막바지에 남은 현금으로 길거리나 슈퍼에서 사는 물건들이 소소한 행복을 주는 경우가 있다.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못 살거야' 이러면서 반드시 고가의 제품만 살게 아니라, 큰 부담 없는 금액으로 소소한 기쁨을 누릴만한 아이템을 소개해 본다
루카스 포포크림
Carica papaya 식물나무에서 나는 열매 파파야가 포포크림의 주성분이다. 이 파파야 열매 이름이 포포pawpaw라고 한다. 이 파파야 열매가 보습이 뛰어나다고 한다. 호주 가정에 하나씩 있을 정도로 만능약으로 사용된다. 얼굴과 손에 수분크림으로 사용되고, 건조한 입술에 발라 립밥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상처 재생에도 뛰어나고, 벌레 물린데, 데인곳, 습진, 각종 피부염 등에도 바른다고 한다. 머리에 에센스로도 사용하는 호주의 국민 연고이다.
베지마이트
'He just smiled and gave me a Vegemite sandwich'
노래 Down Under의 가사에도 등장할 만큼 호주인의 소울푸드이다.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잼'으로 악명높은 처음 먹어보는 사람에게는 괴이한 경험을 선사한다. 일반적인 달달한 잼과 같이 생각해서 빵에 잔뜩 얹어서 먹다가는 유쾌하지 않은 체험을 하게된다. 이 괴이한 짜고 쓴? 맛의 정체는 빵효모인데 소금, 샐러리, 양파 추출물을 발효시킨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중독성이 강해서 먹다보면 매일 먹게 된다고 한다. 먹는 방법이 중요한데, 호주인들은 빵 위에 얋게 발라서 버터나, 꿀을 곁들여 먹는다. 비타민 B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서 호주인들에게는 건강식품으로 통한다. 비타민 B는 우리 몸에서 생리기능을 담당한다고 한다.
양태반 제품 sheep placenta
호주에는 양과 소가 사람 인구(2500만)보다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만큼 양과 관련된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양태반은 '회춘의 단백질'이라고도 할 만큼 유익한 단백질이 풍부하다. 이 단백질 함량이 닭가슴살의 3배인데 양태반의 단백질은 피부 탄력에 좋고 근육을 생성하기 때문에 회춘 물질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 단백질의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40%나 된다고 한다. 필수 아미노산 중 아르기닌이라는 물질은 성장호르몬의 재료로 노화를 늦춰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고 한다.
가루나 캡슐 형태의 영양제로도 나오고 양태반 크림도 있다. 양태반 크림의 효능으로 피부미용 보습, 노화방지, 주름살제거이다.
양털에서 추출한 오일은 라놀린이라고 하는데, 라놀린 크림은 저렴하게 사면 1~2달라에도 살 수 있다. 손상된 피부 재생, 보습에 효과있다고 한다.
초록입홍합 영양제 green lipped musel
뉴질랜드가 원산지로 오메가3 지방산이 관절 염증을 개선시켜 준다고 한다. 해안가에 사는 마오리족의 관절이 튼튼해서 조사 결과 밝혀낸 것이 초록입홍합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등급은 5등급으로 나뉘고, 함량에 따라서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니 꼼꼼이 살펴봐야 한다.
그란트치약
유해화학성분인 불소와 파라벤이 첨가되지 않은 식물성 오일과 추출물(자일리톨, 알로에베라, 코코넛)로 만들어진 치약이다. 호주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국민치약으로 통한다.
팀탐
'악마의 과자'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으나 아무튼 호주인의 평균 체중을 늘리는데 기여했다는 호주의 국민과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가격으로 파니 굳이 꽁꽁 쟁여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마누카 꿀
뉴질랜드 원산, 마누카나무에서 벌들이 생산하는 천연꿀이다. 항균효과가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티트리가 마누카나무의 일종이라고 한다. 꿀이 다 그게 그거지 뭐 이러며 한 통만 샀는데, 먹어보니 한통만 산게 후회될 정도로 품질도 뛰어나고 맛이 좋다. 어디에 그렇게 순삭을 했냐하면, 홍차에 우유를 넣은 밀크티에 함께 넣어 먹었다.
품질관리를 마누카협회에서 체계적으로 하는데 햠량 등급을 UMF5 +~16+이렇게 나누어 숫자가 증가할 수록 고품질이다. UMF4+ 이하는 효능이 없다고 한다. 알려지다시피 위염에 좋아, 위장질환, 위궤양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단, UMF16+정도 되야 치료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프로폴리스와 비타민 D풍부하다고 알려져, 요즘 주목받고 있는 비타민 D대신 이걸 섭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UMF MGO 등급비교>
UMF5+ = MGO 80+
UMF10+ = MGO 260+
UMF15+ = MGO 510+
UMF18+ = MGO 700+
UMF20+ = MGO 830+
UMF25+ = MGO 1000+
이솝 Aeosop
제품 하나 개발하는데 평균3년, 길면 10년 걸린다고 하는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식물성 추출물과 최상의 원료를 사용한다고 알려져있다.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것은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인데, 그 품질이 좋은 만큼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6~8만원 정도)
판도라
고소영이 착용하면서 알려졌고, 연예인들이 애용하면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덴마크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덴마크인들은 탄생석 반지나 목걸이를 몸에지니면 좋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장 저렴한 곳이 호주인데 현지에서 세일할 때 사면 우리나라의 1/3가격이라고 한다.
Moments Collection이라고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을 추억하고 기념하도록 하나뿐인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레이어드로 본인의 취향대로 조합하여 나만의 반지, 나만의 목걸이를 만든다.
<기타>
육포 캥거루, 악어
캥거루 가죽제품
양털 어그부츠
양털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