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sb Feb 28. 2021

돈도 싫어요. 두바이 공주의 눈물

오늘 아침 뉴스에 뜬 내용이 흥미롭다.


https://news.v.daum.net/v/20210228060203325



일전에 영국, 프랑스로 도망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잘 되지 않은 모양이다.


"차라리 햄버거 패티를 굽는 삶을 살겠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두바이는 그래도 개방적인 편인데 왕은 공주들에게 엄격한 듯 하다.








예전에 <술타나> 라는 60년대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왕실 생활을 폭로(?)하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돈만 많을 뿐 억압된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는 거였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7868


사실 두바이라는 나라는 잘 알 수가 없다.

몇 번을 가봤지만 현지인들과 이야기할 기회도 없고,

두바이는 현지인들을 만나기도 어렵다.

아쉬울게 없어서 그런지 목이 뻣뻣한 편이다.

실없이 방긋방긋 웃는 보통의 중동 국가와는 분위기가 영 다르다.


길거리에는 대부분이 인도나 필리핀 등지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북적댄다.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도 무언지 모르겠고, 독특한 문화가 없는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초기에는 이란의 베두인들이 호루무즈 해협을 건너와서 정착했는데,

바닷길이 열리면서 주로 교역의 중간지였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몰려와 정착한것이 그들의 역사를 이루는것 같다.  



아르메니아 여행에서 두바이 부부를 만난적이 있다.

열댓 명의 투어팀들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였다.

여름이었는데 사우나같은 폭염을 피해서 여행왔다고 한다.

"아이 셋은 누가 봐요?"

"가정부들한테 맡기고 왔죠."

그 말은 듣는 유럽들이 모두 부러운 눈치였다.



<술타나>에서 나름 충격적인 것은

왕가 뒷마당에 헬리콥터 4대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는 거였다.

언제 폭동이 날 걸 대비해서, 바로 도피하려는 것이다.

 


왕실이 두바이 공주를 그렇게 억압하는 이유이다.

여성들의 생활이 뉴스화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어떤 후폭풍이 몰려올지 불안에 떠는 것이다.

두바이가 그들 국민들에게 석유로 벌어들인 국부를 자비롭게 나눠주고,

왕가가 그렇게나 이미지 홍보를 하는 그들은 매일 얼음판을 걷고있는지도 모른다.

(두바이 왕실 이미지 홍보 영상 찾고 있는 중 to be updated)




두바이 공주 라티파 Latifa, 1985년생


"아버지가 날 죽이라고 했대요"

https://www.youtube.com/watch?v=UN7OEFyNUkQ

"이 세상에 우리 아버지만큼 나쁜 짓 많이한 사람도 없어요"

"자식들이 서른명이구, 레바논에 사는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아들이 두바이에 왔었는데, 그 때 악수만 하던데요. 그게 아버진가요? 진짜 역겨워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