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천연 염색제 헤나는 인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타투를 그리는 물감, 혹은 머리 염색제로 익숙하다.
그런데 원래는 악귀를 쫒는 주술부적을 그리는데 쓰였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식에 신부들이 팔에 화려한 헤나장식을 한다.
사막의 유목민 베두인들을 보면 얼굴에도 손과 팔에도 흔하게 헤나 장식을 하고 다니는 걸 볼 수 있다.
함사(파티마의 손)
함사는 과거 대문에 걸어놓아 부정한 기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열쇄고리나 장신구로 많이 볼 수 있다.
올리브비누
현재와 같은 비누는 최초에 시리아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예전에 미국 tv에서 옛날시대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비누가 없으니 아주 불편해 하는 모습이었다.
7세기 후반 인류 최초의 시장이라고 알려진 시리아의 알레포에서 발명되어서
개인위생이 향상되면서 질병 감소에 큰역할을 했다고 한다.
1년동안 숙성해 만드는 프리미엄도 있다.
미니향수
이곳의 재래시장에는 꼭 미니향수를 파는 노점상을 볼 수 있다.
작은 병에 담아 갖가지 향이 담긴 천연오일들을 판다.
가격은 1달러 정도
나자르본주
사악한눈이라고 나쁜 기운을 좆는다고 한다.
목걸이, 장신구 등등 중동 어딜가나 기념품 가게의 필수 아이템이다.
원래는 문앞에 걸어놓는 거라는데
사람들이 다른 이의 집에 놀러오면 시샘을 하게되고, 그들의 눈에서 나쁜 기운이 뿜어 나온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악은 악으로 좆는다고 사악한 눈을 걸어놔 그 나쁜 기운을 막는다고 한다.
아, 뭔가 와닿는다 ㅎㅎㅎ
샤흐마란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슐츠는 자신의 저서에서 스타벅스 로고를 사이렌을 본 따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이렌은 바다에 사는 인어로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배를 유혹하여 난파시켰다고 하는 전설의 존재이다. 이 사이렌의 원조가 샤흐마란인데 터키 남부 마르딘이 고향이라고 한다. 마르딘은 과거 시리아 땅이었으니 시리아가 원조인 셈이다. 여기서 샤흐마란은 풍요의 상징으로 과거에는 집집마다 문앞에 걸어놓았다고 한다. 아무튼 현재의 마르딘은 그리 풍요로와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좋다니 나도 해봐서 손해볼 건 없다. 나의 집 냉장고에는 샤흐마란 마그넷이 올망졸망하다.
유향, 몰약
성경의 예수탄생 장면에는 동방박사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이 아기 예수께 바친 선물은 황금, 유향, 몰약이다.
유향은 신께 제사를 올릴때 향을 피우는 것이고, 몰약은 미라의 부패방지를 위해 쓰였다고 한다.
유향과 몰약은 우리의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유향은 최근 보스웰리아라는 이름으로 영양제로도 나온다. 이것은 항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비의 명약 몰약 역시 헬리코박터 사멸 등 그 탁월한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시샤
물담배 시샤는 카페에 가면 차 한잔에 시샤를 피고 있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그 냄새가 그리 자극적이지 않고 향긋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