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sb Jun 09. 2023

버럭했던 중국인 친구

  터키 이스탄불, 중국인 친구와의 경험은 참 재미있었다. 한국인과 같은듯 다른듯, 어찌보면 순수하고 그러나 자기 마음을 숨기는데 능숙하기도 하고 그렇다.


  "아직도 그런 미신같은걸 믿니? 이거 큰일이네, 어디가서 속고 오기 딱 좋네."

  "중국은 그런 미신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사기 당하는데."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그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며 말했는데, 그가 인도철학을 공부하는 나에게 했던 말이다. 아마 그가 없었더라면 중국에 대해 전혀 몰랐을 것이다.


  서양에서 시작된 과학주의는 신을 합리적인 방법론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아인슈타인도 유신론적 입장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신을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의 시작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당나라 이후 외래 종교를 배척해왔고 도교를 숭상했다. 그런데 전쟁에서 도사들의 말만 믿고 도술을 사용했으나 어이없이 참패를 당한 사례가 있다. 그러면서 청나라에 와서는 종교를 혐오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현재까지 이어져 중국정부는 종교를 달가워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으려한다. (헌법상에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함)


  요즘의 사회현상, 점점 마약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는 이런 현상이 세기말적 현상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청나라의 경우도 무신론이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너도 나도 아편을 찾았다. 왠지 지금 우리나라와 평행이론으로 보인다. 신이 없다고 할 때 인간은 이 세상에 살아가야할 목적을 잃는다.


  성경에서도 양과 염소가 있다고 했다. 어짜피 귀를 닫고 자기 생각대로만 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해도 선한 신을 쫒아가는 양이 많은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일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