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념품:
(1)꿀: 시드르sidr 꿀이 유명하다. 예맨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년에 두번만 채취한다고 알려져있다. 한화 15000원 정도의 꿀을 사먹어봤는데 달지 않고, 진정성이 느껴진다. 마트에 가면 살 수 있다. 20~60 달라 정도.
(2)대추야자: 마트에서 살 수 있다. 1kg기준 20000~40000원 정도
(3)금: 메트로 Al Batha역에서 내려 걷다보면 금상점이 모여있는 구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우디에서 제조한 금은 순도가 낮다고 알려져있다. Naif 이런 것들이 사우디에서 제조한 금인데 24k라 해도 순도 기준이 달라 함량이 낮다고 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팔았을 때 금은방에서 안 받아줄 수도 있다. 그래도 세금이 없는 나라다 보니 여러가지 국제 브랜드나 장신구류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현금으로 살 때 훨씬 저렴하고 공항에서 출국할때 60000리얄(한화 2200만원정도)이상은 신고해야 하므로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야 한다.
2. 숙소:
건물의 외관은 대규모 멋진 주택형이라 할지라도 내부에 가보면 낡고 허름한 집들이 많다. 그래도 월세는 비싼 편이며, 한인게스트하우스의 경우 하루 기본 80달라 이상이다. serviced apartment라고 내부에 가구나 유틸리티들을 갖춘 월세 방들이 장기간 머물기 좋다. 에어비앤비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컴파운드compund라는 형태는 대규모 빌리지 같은 모습인데, 월세가 4인가족 기준 기본 500만원 이상이다. 대부분이 주재원 회사에서 방세를 지원하기 때문에 주로 주재원 가족들이 산다. 수영장과 식당, 헬스장, 테니스장, 축구장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가격만 비싸지 내부 시설도 낡은 곳이 많고, 서비스도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 사비를 지출한다면 컴파운드에 사는 건 가성비가 떨어지는것 처럼 느껴질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곳은 일년의 절반은 밤에도 에어컨을 틀고 자야하기 때문에 에어컨 전기세가 중요하다. 에어컨 전기세가 포함되었는지의 여부를 따져보고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전기세로 한화 월 1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는 이야기가 놀랍지 않다.
3. 왕:
사우디는 왕이 통치하는 나라고 입헌군주제가 아닌 왕의 명령으로 통치하는 곳이다. 요즘같은 시절 어떻게 왕이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을까 하지만 사우디 왕의 컨셉은 예전 조선시대의 왕도정치의 군주와 비슷하다. 왕의 마음대로 독재가 아닌 이슬람의 원리와 이상에 따라 통치하는 그러한 개념이다. 따라서 왕족이라해도 잘못하면, 일반인들과 똑같은 법을 적용받아 사형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처럼 맘에 안들면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과는 달리 사우디인의 왕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르다. 최고의 어른과 같은 개념인 것 같기도 하다. 왕이 어떤 일을 하든, 튀르키예 처럼 경제를 파탄내든 말든 일단 최고의 어른이니 존경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도 하다.
왕 역시 백성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택시업을 해서 생계를 꾸리도록 현대자동차를 배급했던 일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도 그다지 왕에 대한 반감은 없어 보인다. 어떤 사우디인과 이야기하며 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살짝 했더니 오히려 정색하며 "그럼 일하는 사람이 욕먹는거지요, 언론에 나오는 그런 거 다 거짓이에요, 왕을 헐뜯고 싶은거죠." 이런 반응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하다.
왕실의 이미지 관리는 사활이 걸린 생존문제이다. 야심차게 추진하던 네옴씨티 프로젝트가 자금난으로 난항을 겪자 왕실은 큰 위협을 느낀듯하다. 백성들의 살림을 풍요롭게 해줘야 하는데서 정당성을 찾는 왕실의 존립이 걸린 문제이다. 덕분에 소비세가 15%가 붙게 되고, 법인세 등 여러가지 외국인에게만 붙는 어마어마한 세금까지 그 몫은 고스란히 외국인 거주민들이 떠앉고 있다.
4. 세금:
사우디는 소득세가 없는 나라이다. 나라의 살림이 주로 오일머니로 돌아가고 있다는 건데, 이것이 사우디 현지인들에게는 좋을수 있으나, 외국인 거주민들에게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다. 소득세를 걷지 않는 대신, 외국인들에게 부과하는 비자세, 출입국세, 거주증 세, 그리고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높은 컴파운드 비용이며 외국인들에게는 소득세 만큼이나, 아니 그 보다 더한 새나가는 돈이 많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외국인들에게 그리 호락호락 자비를 베푸는 나라가 어딨겠는가.
사우디도 세금을 걷자는 논의가 몇번 있었다고 한다. 주로 언론에 슬쩍 띄워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자는건데, 물론 그 저항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그때 마다 우린 그런 생각 해본적도 없다 하면서 무마했다고 한다.
5. 관광지 및 볼거리:
visitsaudi앱을 다운받으면 다양한 관광지 정보와 입장시간, 입장료 등의 정보를 알 수 잇다.
-킹덤타워: 리야드 시내 중심의 랜드마크, 병뚜껑타워라고 불린다.
-국립박물관 및 무랍바 궁전: King Abdulaziz Historical Center라 불리는 국립박물관은 사우디의 역사적 유물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건국 관련 자료를 모아 전시. 아라비아 반도의 자연환경, 이슬람의 발상과 전파, 사우디 왕국의 건국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음.
-알마스막 요새: 리야드, 1902년,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 왕이 이 요새를 점령하며 사우디아라비아를 통일함.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어 당시의 유물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조의 역사를 전시.
-Boulevard World: 리야드의 놀이공원. 세계 여러 나라들 모형으로 만들어 엑스포처럼 방문하는 시설
-VIA riyadh: 리야드, 롯데월드처럼 쇼핑몰과 놀이시설의 복합단지
-Edge of the world: 리야드 북서쪽에 있는 극적인 지질 절벽인 Jebel Fihrayn, 멋지고 광활한 사막 전망으로 유명
-디리야: 리야드 외곽의 현 사우디 왕가의 탄생지
-사막캠핑 : 붉은 사막 포함, 리야드 인근 다양한 사막투어, 사막 사파리 투어상품이 있음.
https://riyadhdesert.com/?utm_source=chatgpt.com
-메디나: 이슬람의 최대 성지 메카는 비무슬림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메카에서 북쪽으로 떨어진 메디나는 비무슬림 관광이 허용된다. 메디나는 이슬람의 창시자 모함메드가 메카에서 도주하여 건설한 신정중심의 이상사회를 건설한 곳이다. 그 신성한 도망(헤지라)의 해를 원년으로 삼아 모든 이슬람 국가에서는 헤지라력을 사용한다. 2025년은 헤지라력으로 1447~8년이다.
전세계에서 뉴욕보다도 땅값이 비싼 곳이 메카라고 하는데, 순례객들이 일년내내 끊이지 않는 이 곳 메디나 역시 숙박비가 비싸니 각오하고 가야한다. 젯다에서 northwest버스를 타거나, 메카~메디나 성지순례 구간 특별 운행 기차가 있는데 가격이 매우 비싸다.
-담맘: 바레인 근처의 도시, 이곳에서 육로로 바레인 국경을 넘어간다.
-젯다: 우리나라 부산과 같은 제2의 도시로 홍해변에 있다. 젯다 혹은 얀부yanbu에서 배타고 이집트로 건너갈 수 있다.
-압하: 남부의 산지 도시
-알울라: 북부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관광도시. 요르단의 페트라와 같은 바위 조각을 새긴 건축물들이 볼거리이다.
6. 참고 사이트
https://koreasaudi.com/ 한-사우디 친선협회
https://koreanksa.com/ 사우디한인회
https://www.visitsaudi.com/en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정보
https://riyadhdesert.com/?utm_source=chatgpt.com 사막투어
7. 이슬람교에 대해서:
세계 인구당 가장 많은 사람이 믿는 종교가 이슬람이지만 이슬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듯 하다. 가장 간단히 유대교의 한 종파라고 생각하는게 쉬울 듯하다.
당시 대륙에서는 북방민족들이 강력해 있었고,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있는 아라비아 반도가 새로운 바닷길로 부상하게 된다. 그 중 메카가 성장하게 된다. 어디서나 돈이 되는 곳은 유대인이 몰리듯이 유대 상인들이 메카로 몰려들게 된다. 그러면서 마호메트를 선지자로 모시는, 사실은 마호메트 자신은 구약의 엘리야와 같이 스스로 유대교의 선지자로 생각했듯이, 유대교의 한 종파가 성장한다. 나중에 헤지라(성스런 도망)를 이루며 메디나에 성스러운 이상도시를 건설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이슬람교가 선포된다. 이슬람교는 유대교에서 출발하여, 이후 중동의 토착신앙에 근거한 관습과 규율들이 생겨나고, 특히 대제국 페르시아의 사상과 제도적 장치들을 흡수하며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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