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프로 Apr 02. 2024

주식하는 모녀의 대화

달려~~~

나는 주식을 한다. 엄마도 주식을 한다. 우리는 종종 카톡으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최근에 내가 매수한 종목이 있는데 딱 갈 자리에서 미끄러졌다. 엄마에게 카톡이 왔다.


-엄마: OOO(종목명)은 잘 가다가 넘어졌네???


-나: 넘어져서 운동화 끈 매는 중. 달리려고 ㅋㅋㅋㅋㅋ


-엄마: ㅋㅋㅋㅋ 말 된다



며칠 후,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내 종목은 달리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엄마에게 또 카톡이 왔다.


-엄마: 아니 얘는 운동화 끈 매다가 걍 콱~ 넘어졌네??


-나: ㅋㅋㅋㅋㅋㅋ 운동화 끈 매다가 뒤로 발라당 했슈


-엄마: 낼은 반등할 듯합니다


-나: 내 생각도 그러하오!




부디 내일부터 운동화 끈 졸라매고 달려주길!!!

이상 희망회로 돌리는 모녀의 대화였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드디어 소파를 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