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내가 하고 싶은 것.
지금 이루고 싶은 것.
무엇을 쟁취하려고 하는지.
내가 바라보는 미래의 내 모습.
내 롤모델.
11.
내가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나는 왜 말하고 싶어 하는가.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자 이제 너는 들었으니까 너는 나를 아껴줘'라고 일종의 계약을 맺는 것 같다.
12.
새로운 누군가를 찾게 된다면
또다시 나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고,
내가 당신 생각만큼 속물은 아니라고 변명해야 할 것이고,
몇 번 웃으며 지금의 상황을 말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리겠지.
13.
20대 초에 사회에서 조금 멀어지는 남자들의 세상은 변한다.
모든 사람들이 물갈이되어서 그런가?
굳이 병역 의무가 아니어도 그럴지도 모른다.
사실 그렇다 해서 타인들이 우리를 더 신경 써줘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그게 문제는 아니라는 거다.
결국 안 보이고 안 미치면 멀어진다는 거지.
14.
제대로 쉰다는 건 가만히 앉아서 뭘 해야 하는 걸까.
일단 가만히 게임만 한다거나 드라마만 보는 건
그다지 기분 좋은 일들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