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세일 Jul 12. 2023

놓친 고기

사람 이야기

며칠 설레며 기다리던 뮤지컬 시카고 내한공연. 1시간 조퇴한 마눌님을 과천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6시 땡하자마자 산본역으로 달려갔더니. 헉, 비 좀 왔다고 전철이 멈췄네요. 포기가 안 돼 한남동 블루스퀘어까지 버스로 이동해보려 했으나 언감생심. 결국 포기하고 몇만 년 만에 치킨 주문하고, 공연 전에 먹으려 산 김밥과 함께 소맥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놓친 고기가 크다고, 더 아쉽네요. 금전적, 감정적 손실보상은 어디에 청구해야 하나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는 하늘님? 아니면 코레일?


작가의 이전글 원장관님, 2탄은 상계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