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설레며 기다리던 뮤지컬 시카고 내한공연. 1시간 조퇴한 마눌님을 과천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6시 땡하자마자 산본역으로 달려갔더니. 헉, 비 좀 왔다고 전철이 멈췄네요. 포기가 안 돼 한남동 블루스퀘어까지 버스로 이동해보려 했으나 언감생심. 결국 포기하고 몇만 년 만에 치킨 주문하고, 공연 전에 먹으려 산 김밥과 함께 소맥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놓친 고기가 크다고, 더 아쉽네요. 금전적, 감정적 손실보상은 어디에 청구해야 하나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는 하늘님? 아니면 코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