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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섭 Aug 21. 2021

구글 UX 디자인 EP.01 자고로 UX 디자이너란!

구글은 UX 디자이너를 어떻게 정의할까?

엣헴...

UX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대부분 UX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지~라고 할 것 같아요. 맞아요. 하지만, UX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을 정의하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UX 디자이너와 디자인을 어떻게 정의하세요?


UX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겪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구글이 말하는 UX 디자이너는 다양한 기술(Technology)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주고 재밌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에요. 어떻게 도와주냐고요? UX 디자인을 이용해서! (아니 그럼.. UX 디자이너는 UX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고 UX 디자인은 UX 디자이너가 하는 일..?)


그럼 UX 디자인에 알아보기 앞서 UX, 즉 고객 경험에 대해 알아봅시다.

구글이 말하는 고객 경험이란 고객이 제품과 상호작용 또는 경험을 통해 느끼는 모든 것을 의미해요! 아마 한국어로 풀이하다 보니 조금은 어색할 수도 있어요. 영어론 Product, 고객을 위해 Produce(생산)된 모든 것을 의미해요. 여기엔 물리적인 상품도 있지만 무형적인 서비스도 속해요!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소프트웨어도 속하겠죠?


경험을 통해 느끼는 모든 것...


Useable, Equitable, Enjoyable, Useful

구글은 좋은 Product는 꼭 Useable, Equitable, Enjoyable, Useful 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Useable 사용하기 편해야 한다!

Product의 디자인, 구조 및 목적이 명확해야 하며 무엇보다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해야 해요. 케첩을 예로 들면, 옛날에 케첩은 유리병에 들어가 있었어요. (그 옛날 델몬트 주스병처럼..) 그래서 케첩을 쓰기 위해선 케첩 통을 뒤집어서 흔들어야 했어요. 문제는 조금만 뿌리려고 해도 음식을 다 덮을 정도로 후드득 나오곤 했어요. 그 이후에 나온 게 짤 수 있도록 디자인된 케첩통이에요. 짜 먹는 케첩통이 나오면서 사람들은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죠. 이처럼 Useable은 고객이 사용하기 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Equitable 모두에게 공평해야 한다!

Product가 공평해야 해? 원래 다 공평한 거 아니야? 케첩이 누굴 차별해? 잘 생각해보면 차별을 받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몸이 불편한 사람 또는 전혀 다른 문화권, 인종, 다른 배경지식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손이 불편하거나 소스를 짜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케첩병을 봐도 사용할 수가 없겠죠?? 좋은 Product는 다양한 능력과 배경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유용해야 해요.


Enjoyable 즐겁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야 해요. 고객과 product 사이에 긍정적인 연결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디자이너는 product를 만들 때 고객의 생각과 감정을 고려함으로써 긍정적인 연결을 조성해야 해요. 예를 들어 배민에서 음식을 시킬 때, 다른 사람들이 남긴 리뷰를 보는 것이 음식을 고르는 것에 큰 도움을 주며 긍정적인 연결을 돕는다고 구글에서 설명해요. 흠.. 저는 사실 이 예시보다 유튜브의 댓글 기능이 더 어울릴 것 같아요! 단순히 동영상을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댓글 대댓글로 소통함으로써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하거나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거죠! 그리고 동영상이라는 product를 제공하는 제작자에게 고객이 어떠한 점이 좋았고 어떠한 점을 고치면 좋을지 전달돼서 다음엔 더욱 고객이 원하는 product를 만들 수도 있고요! (물론 부정적인 경험도 자주 있지만…)


Useful 유용할 것!

우리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접하는 product가 유용하길 바라고 있어요! 유용성을 쉽게 이야기하면 Product는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해요. 만약 우리가 길을 잃어버려서 지도 앱을 켰는데 현재 제 위치가 나타나지 않으면 유용하다 볼 수 없겠죠? Useful과 Useable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이렇게 총 4가지가 구글이 말하는 좋은 고객 경험을 위한 요소예요. 이러한 좋은 고객 경험은 어느 분야든 상관없이 중요해요. 2018년 맥캔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 소비재, 금융 모든 산업에서 좋은 고객 경험 디자인을 제공하는 곳이 다른 곳에 비교해서 성공한다고 밝혔어요.


조금은 멀리 돌아왔지만 지금까지 고객 경험과 좋은 Product에 대해 알아봤어요. 이제 이러한 것들을 디자인하는 UX 디자이너를 알아볼까요? 사실 UX 디자이너 안에는 다양한 직군들이 있어요. 같은 UX 디자이너지만 전공이 달라요. 서로 다른 전공의 UX 디자이너들이 모여 우리가 앞서 얘기한 좋은 Product와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직군들을 알아보면..

Interaction designer, visual designer, motion designer, VR/AR designer, UX researcher, UX writer, UX program manager, UX engineer, Conversation designer 등이 있어요. 엄청 많죠? 지금도 새로 생기고 있어요. 각각의 직군들이 하는 일은 다르지만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라는 목적은 똑같다는 것 잊지 마세요!


UX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할까?

100개의 회사가 있다면 100개의 일하는 방식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구글의 방식을 통해서 UX 디자이너가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볼게요. 구글의 product development life cycle(제품 개발 생애주기) 쉽게 말하면 제품 개발 과정을 살펴보면, UX 디자인은 5가지의 단계를 순환해요. Brainstorm(브레인스토밍), Define(정의하기), Design(디자인하기), Test(테스트하기), Launch(출시하기) 순이예요. 출시 이후에 다시 브레인스토밍을 걸쳐 순환이 시작되는 거죠! 다른 회사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회사의 규모에 따라서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단계가 달라요! 큰 조직에선 브레인스토밍에 참여하지 않는 곳도 많아요. 그래도 저희는 전부 한번 싹 훑어봅시다!

브레인스토밍을 걸쳐서 문제와 해결 방식을 정의하고 그에 맞는 product를 결정해요. 그리고 디자인과 수많은 테스트를 걸쳐 론칭하는 거죠. 이후 론칭한 제품의 문제점을 다시 브레인스토밍 하고, 해결 방식을 결정하고, 또 디자인 테스트를 걸쳐서 론칭하는 단계를 반복하는 거예요. 이 순환과정 속에서 UX 디자이너는 고객이 문제 해결 과정 속에서 겪을 장애물과 작은 사고들을 예측해서 미리 해결하고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해요. 쉬운 예로 여러분이 문을 열 때 평소와 같이 문을 밀었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요. 그리고 미닫이 문이라는 걸 깨달아요. UX 디자이너는 이러한 사소한 문제도 미리 예측해서 고객 경험을 위한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내야 해요. 문을 밀고 당기는 방식으로 바꾸거나 미리 미닫이 문이라고 말해주는 거죠. 아니면 문을 없애거나!


어떠셨나요? UX 디자이너가 무엇을 중요시 생각해야 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봤어요! 긴 내용을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하려니 쉽지가 않네요. 혹시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저는 다음 글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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