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매일 떠오른다. 당신도 그렇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해는 매일 아침,
아무 말 없이 떠오른다.
어제 무엇이 있었든,
오늘 또다시 세상을 비춘다.
아이도 해를 보고 자라고,
꽃도 해를 향해 피어난다.
바다는 해를 삼키며 출렁이고,
산은 해에 등을 기대며 쉰다.
해는 세상의 모든 ‘시작’이다.
그래서 ‘해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말은
누군가의 성실함을 가리키고,
‘해를 넘기지 않는다’는 말은
갈등을 넘기지 않는 슬기를 의미한다.
신화 속의 해는
늘 신의 눈이자 신의 숨결이었다.
고대 이집트의 **‘라’(Ra)**는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는 태양신이었고,
우리 민족도 해를 ‘하늘의 정기’라 하여
삼족오가 깃든 해를 신성시했다.
하지만 아무리 찬란한 해라도
항상 떠 있는 것은 아니다.
밤이 오고, 어둠이 온다.
그래서 해는 더 귀하고,
그래서 해는 더 그립다.
삶도 그렇다.
밝을 때가 있고, 어두울 때가 있다.
그 어둠이 있어야
다시 해를 기다릴 수 있고,
그 기다림 덕분에
다시 하루를 살아낼 힘이 생긴다.
해는
그저 빛이 아니다.
그건
살아있다는 징표이며,
오늘도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