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고, 당신은 이미 눈부신 별을 품고 있어요."

by 오석표

밤이 깊어질수록
하늘은 조용히 별을 꺼내 놓는다.


낮에는 숨어 있었던 빛이
어둠 속에서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별은
어둠과 함께 있을 때 가장 빛난다.


빛나기 위해선
반드시 어둠이 필요하다.


자신의 상처, 실패, 아픔도
끄집어내어 품어야
그 고요한 어둠 속에서
빛이 태어난다.


누군가는 말한다.
자신이 너무 어두워서
별이 될 수 없다고.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별은,
어두울수록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요즘 자주 들리는 노래가 있다.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작은 존재도,
작은 빛도,
어둠을 마주했을 때
누군가에겐 충분한 등불이 된다.


별처럼,
반딧불처럼,
누군가에게
잠시 멈춰 쉴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되어 보자.


별은 거창하지 않다.
멀리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빛난다.


지금 나의 존재가
어둠을 끌어안고 있다면,
그건 이미 별이 되기 위한
밤의 준비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잠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해서
당신이 눈부시지 않았던 적은 없었고,
빛나지 않았던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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