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진짜 필요한 건 땅이 아니라, 멈출 줄 아는 마음이다.”
사람은
언제부터인가
더 많은 것을 가지는 것이
더 잘 사는 거라 믿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면 불안하고,
가진 걸 지키느라 초조하고,
남보다 많아야 안심이 된다.
하루에 밟을 수 있는 땅은
두 발로 디딜 수 있는 만큼인데,
사람은 종일 걷고도 만족하지 못한다.
톨스토이의 이야기처럼,
끝없이 걸어 다니던 농부는
결국 자신이 누울 작은 땅 한 평만 남기고
숨을 거둔다.
그제야 깨닫는다.
사람에게 필요한 땅은 결국 ‘딱 그만큼’이었다는 것을.
우리도 마찬가지다.
눈으로 더 넓은 것을 바라보고,
손으로 더 많은 것을 움켜쥐려 하지만
정작 마음은 점점 가난해진다.
진짜로 필요한 건
누구와 함께 걷는지,
어디쯤 멈추는지를 아는 것 아닐까.
바람이 스치고
햇살이 내려앉는 이 자리.
지금 내가 딛고 있는 이 작은 땅이
가장 소중한 땅일지도 모른다.
가지고 있는 것을 내놓지 않고 지키기 위해
온갖 거짓과 억지를 이어가는 요즘 세태가 안타깝다.
더 가지려는 욕심을 멈추고,
멈출 줄 아는 마음이 그리운 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