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값진 것은 언제나 값으로 셈할 수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값을 매기는 일에 익숙해진다.
물건 하나를 고를 때도,
서비스를 받았을 때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그게 얼마짜리인지”를 재곤 한다.
그리고 종종,
자신에게도 값을 매긴다.
내가 지금 이만큼을 받는 사람인지,
상대의 말투에 깃든 무시는
내 ‘값’을 깎은 건 아닌지,
혼자 속상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득,
이 질문 앞에 서게 된다.
“나는 정말 어떤 것의 값어치를 다 알 수 있을까?”
값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아이와 눈을 맞추며 나눈 5초,
지친 날 누군가 건넨 “괜찮아” 한마디,
그리고 —
아내와 걷던 산책길에서 만난
유난히 예뻤던 어느 봄날의 벚꽃.
그건 단위도 없고,
영수증도 없지만
분명히 내 마음 어딘가를 채운다.
값으로는 셈할 수 없기에,
오히려 가장 값진 것들.
시간, 마음, 말, 그리고 진심.
이것들은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고
늦게서야 깨달을 만큼 크다.
그래서 이제는
무엇을 살 때보다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놓치지 않을지를 먼저 생각하려 한다.
값으로 따지기보다
감사로 느끼는 마음이
요즘 내 삶의 ‘가장 좋은 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