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나 자신은 다시 찾기 어렵다.”

by 오석표

한 부부가 있었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몇 년 후, 그들의 사이에는
**"돈 얘기만 나오면 싸우는 관계"**가 남았다.


남편은 벌이가 부족하다는 죄책감에 지쳐 있었고,
아내는 아이 교육비와 생활비에 쫓기며 매일이 불안했다.
그렇게 한마디 말이
“그걸 왜 또 샀어?”가 되었고,
“당신은 이해를 못 해”가 되었고,

결국은
“우리… 왜 이렇게 됐지?”로 끝나게 됐다.


나는 이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다.
우리 주변에는
돈 때문에 다투고,
돈 때문에 지치고,
돈 때문에 멀어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물론 돈은 중요하다.
생활도, 자존감도, 미래도
많은 부분이 돈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돈은 삶의 전부가 아니고,
사람보다 앞서야 할 이유도 없다.


돈 때문에 말이 거칠어지고,
돈 때문에 존중이 무너지고,
돈 때문에 내가 나를 미워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로
돈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를 놓쳐버린 결과일지도 모른다.


돈은 쓰면 사라지지만,
상처는 쓰면 남는다.


그래서 나는 바란다.
돈을 아끼기 전에,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먼저 지키길.


돈 때문에 다투지 말고,
돈보다 더 소중한 걸 먼저 바라보며 살기를.
그게 비록 당장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마음이 남는 관계가 결국 우릴 지켜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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