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보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더 따뜻하길.”
눈은 단순히 사물을 보는 기관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마음을 읽히는 곳,
말보다 먼저 감정을 전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눈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지만,
때로는 세상이 우리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눈이 간다’, ‘눈을 피하다’, ‘눈물이 흐른다’…
짧은 표현 안에도 마음의 결이 녹아 있습니다.
어릴 적 운동회 날이 생각납니다.
달리기를 마치고 숨을 헐떡이며 운동장에 앉았을 때,
멀리 관중석에서 어머니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말은 없었지만, 눈빛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괜찮아. 잘했어.”
그 말이 들리는 듯했고,
그 짧은 눈맞춤 하나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사람의 눈은 참 정직합니다.
겉으론 웃고 있어도, 눈은 슬픔을 숨기지 못하고
아무 말 없어도, 눈빛 하나에 진심이 전해집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의 눈을 오래 들여다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눈을 감습니다.
보기 싫은 건 애써 외면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살아가곤 하죠.
그러다 마음도 점점 닫혀버립니다.
그러니 오늘은 잠시 멈춰서
나를 바라보는 눈이 어떤지,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조용히 들여다보면 좋겠습니다.
부디 우리의 눈이 세상을 더 따뜻하게 보기를,
남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보는 눈보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더 따뜻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