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이 정이다.
『정』 마음을 데우는 감정
정은, 말이 필요 없는 감정입니다.
무엇을 주고받지 않아도
그냥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데워지는 그런 감정이지요.
정은 피를 나누지 않아도 생깁니다.
같이 먹은 밥 한 그릇,
함께 나눈 고생 한 조각,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속에 스며드는 정.
어느 순간,
그 사람이 떠오르면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정’입니다.
정은 느리게 쌓이고,
느리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한 번 자리 잡으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별보다 정이 무섭고,
사랑보다 정이 깊기도 합니다.
정이 든다는 건,
그 사람을 내 삶의 안쪽으로 들인다는 뜻입니다.
그 안쪽은 쉽게 열리지 않지만,
한 번 열리면 그 사람의 자리로 오래 남게 됩니다.
우리 삶이 각박해질수록
더 자주 떠올려야 할 단어입니다.
정이 있는 세상은,
온기가 있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