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바르게 흐르는 길

“법은 두려움이 아닌, 신뢰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by 오석표

우리는 늘 법 속에서 살아간다.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하고, 학교에 가고, 일하고, 운전하고, 가정을 꾸리고…
이 모든 순간에 법은 배경처럼 깔려 있다.
그러나 법은 늘 멀고 차가운 존재로 느껴지곤 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법을 ‘지키는 자’보다 ‘어기는 자’를 더 자주 보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법을 만든 자들이 오히려 법을 피하고,
지키라고 소리치던 자들이 그 법을 무너뜨린다.

사람들은 말한다.
“법은 결국 힘 있는 자의 편 아니냐”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말이 맞는 현실이—슬프도록 틀렸다.


‘법(法)’은 ‘물 수(水)’와 ‘갈 거(去)’가 합쳐진 글자다.

물처럼 공평하고,

길처럼 바르게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높은 곳을 피하고 낮은 곳으로 흐르듯,

법도 낮은 곳을 먼저 향해야 한다.

그게 곧 정의이고, 질서이고, 믿음이다.


법은 무기가 아니라 기준이어야 한다.
위협이 아니라 신뢰여야 한다.
강한 자를 향해 더욱 날카롭고, 약한 자를 향해 더욱 따뜻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법이 무너졌다고 해서 우리가 같이 무너질 수는 없다고.
누군가 법을 조롱해도, 우리는 법을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고.


법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
그리고 사람은 언젠가 자신이 만든 법 앞에 서게 된다.


나는 오늘도 조심스럽게, 바르게 걷고 싶다.
보이지 않는 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양심을 따라.
나 하나의 정직이, 세상의 균형을 지탱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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