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6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출근하기 직전 상태에서 책을 펼쳤다.
책을 맨처음 읽었던 월요일과는 다르게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ESG를 여전히 제대로 모르고 표면적인 것만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 관계자, 시민, 평가자, 정부, 투자자 모두가 ESG를 가지고 서로 다른 이야기, 평가지표를 들이밀고 있다.
그러니 ESG의 주체가 되는 기업과 담당자는 미칠 노릇일 것이다.
어느 한쪽 입맛에 맞추면, 다른쪽에서 안 맞고,
(평가처마다 기준이 다 다르다.)
여건과 상황은 50정도인데 이걸 잘 모르는 외부의 시선에서는 80을 요구하고,
(ESG를 할 만한 인력과 자원이 없거나, 산업구조상 원청과 하청의 불공정한 구조가 개입되거나 하는 경우)
심지어 ESG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책에는 20대 남성들이 의외로 ESG에 회의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온다.)
그렇다고 우리 기업 혼자 하기에는 사회의 복잡성과 연계성 때문에
조별과제처럼 전체가 동시에 달라붙어야 하는데, 그것도 어렵다.
그렇다고 한곳에서라도 안하면 또 티가 난다.
아직 ESG의 초창기이고 한국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가는 과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 수많은 기업 담당자와 파트너, 관계자들의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끝.
(물론 나도 거기에 포함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