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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미친 개는 죽도록 두들겨 패야 한다.

루쉰

by 오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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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조 말의 사상가인 루쉰이 <페어플레이는 아직 이르다>라는 글에서 한 말이다.

루쉰은 악인을 적당하게 용서하고 화해하는 페어플레이는 더욱 큰 화를 불러온다면서, 악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말은, 나그네의 도움으로 구덩이에 빠져나와 호랑이가 나그네에게 감사해하기는커녕 목숨까지 빼앗는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세상이 전환기에 있을수록 이런 '배신 모드'의 인간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루쉰은 그런 자들을 어설픈 선의가 아니라 매서운 몽둥이로 다스리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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