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저널리즘은 종종 경영층에 저항할 때 이뤄진다.

봅 우드워드

by 오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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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워싱터포스트>의 봅 우드워드 기자가 한 말이다. 우드워드 기자는 1998년 하버드대학의 니먼펠로우 세미나에서 자기가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배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른바 저널리즘의 논리와 경영의 논리는 상충될 때가 있으며, 저널리즘은 저널리즘을 방해하는 경영의 논리를 극복할 때 최고의 가치를 드러낸다는 말로 풀이된다.

저널리즘이 경영의 도구로 전락한 지 오래 된 한국의 언론 풍토에서 이런 말이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사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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