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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된다. 비극과 희극으로.

칼 마르크스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by 오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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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의 프랑스혁명사 3부작 중의 하나인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이 책에서 마르크스는 "헤겔은 어디선가 세계사에서 막대한 중요성을 지닌 모든 사건과 인물들은 되풀이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는 것을 잊었다. 한 번은 비극으로, 또 한 번은 희극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말이다"고 말했다.

마르크스가 여기서 말하는 비극은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제1공화정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것을, 소극은 그의 사촌인 루이 보나파르트가 제2공화정을 쿠데타로 전복한 것을 가리킨다. 마르크스의 이 표현은 한 번 비극을 겪고도 제대로 반성을 하지 않거나 교훈을 얻지 못하면 다음 번에 비슷한 사건이 우스꽝스런 형태로 재연된다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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