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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회에 관한 교양 부족"과 윤석열 후보의 한계

<어느 대선후보의 '교양'에 대하여>

by 오태규


2012년 박근혜 비대위의 비대위원을 지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기 바로 전날 <KBS>의 한 프로그램에 나와, 윤 후보 및 국민의힘 분란 사태에 관해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했다.


나는 그중에서도 "윤 후보 자체의 한계가 너무 크다. 인문 사회 교양이 부족한 사람을 그냥 완전히 길바닥에 내놓은 것 아니냐. 그러니까 여기저기에서 사고가 나서 완전히 지금은 희화화돼 버렸다"고 평가절하한 대목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 대목의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내가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의 10월호에 청탁을 받아 쓴 글이 생각났다. 그 글의 제목이 <어느 대선 후보의 '교양'에 대하여>였다. 물론 '어느 대선 후보'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분이다.


글을 쓴 시점이 그 분이 한창 기세등등했던 9월 중순쯤이었으니 그의 운명이 지금과 같이 전개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때였다. 그래도 당시 그 분이 보여주는 교양의 수준으로 봐 한 나라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쓴 글인데,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보니 기분이 참 묘하다. 참고로 당시 기고한 글을 소환해 공유한다.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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