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란 먼 곳을 그리워하는 연정 같은 것"

조병화 시인

by 오태규

조병화 시인이 중앙대 시절 시론을 강의하면서 창 밖을 내다 보며 "시란 먼 곳을 그리워하는 연정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 조병화 시인의 강의를 직접 들었던 문학평론가 임헌영씨는 나중에 문학 강연에서 이 대목을 표절해 말하곤 했는데, 이 말을 할 때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임헌영씨의 대담집 <문학의 길 역사의 광장>에 나오는 일화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다중거울'로 재해석한 동아시아 근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