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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태규 Oct 04. 2021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 야구팀의 멈춤 없는 승리행진

교토국제고 가을철 교토대회에서 첫 우승, 내년 봄 고시엔 눈앞

1999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2021년 봄, 여름 고시엔에 처음 출전한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 야구팀의 승리 행진에 멈춤이 없다. 

                               <국제교토고 박경수 교장 페이스북에서 가져옴>


 교토국제고 야구팀은 올 제93회 선발고교야구대회(센바츠, 봄 고시엔)에서는 첫 출전에 첫 승리를 거뒀다. 이어 제103회 일본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출전을 결정하는 여름 교토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여름 고시엔에도 첫 출전해, 4강까지 가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의 승리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0월 3일 끝난 가을 교토대회에서도 처음으로 우승했다. 그것도 8회초까지 3-5로 끌려가다가 8회말 3점을 내면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교토국제고는 봄, 여름, 가을 교토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제 교토국제고는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야구 명문고로 우뚝 섰다.

 교토국제고는 추계 교토대회에서 2위까지 출전하는 긴키지구대회(10월 16~31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내년 봄 고시엔 출전 자격도 얻는다. 긴키대회에는 오사카부, 효고현, 나라현, 시가현(이상 3팀씩)과 교토부, 와카야마현(이상 2개팀씩) 대표 16개교가 겨룬다.32개 팀(지역대회 우수성적고 28개고+21세기 추천고 4개고)만 참가하는  센바츠의 긴키지역 참가 할당 수는 대략 6개교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추계 긴키대회에서 2번만 이기면 봄 고시엔 연속 2회 출전이 확실시된다. 

 교토국제고 야구팀은 올해 4강까지 오른 제103회 여름 고시엔에 선수 중에서 2학년생 5명이 주전으로 뛸 정도로 내년의 전력이 탄탄하다. 따라서 내년엔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 명문고가 된 교토국제고가 앞으로 야구와 함께 학업에서도 일본에서 손 꼽히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가을 교토대회 첫 우승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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