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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태규 Mar 01. 2024

윤석열 정권은 역사까지 '입틀막'하는 무지한 정권

제105주년 삼일절, 삼일절 기념사, 자유주의, 자유


윤석열 정권은 역사까지도 '입틀막'하는 무지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한 정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024년 3월 1일) 순국 선열과 독립 영웅들의 영전 앞에서 한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사에서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무식한 주장입니다. 이는 “자유(liberty)”와 “자유주의(liberalism)”의 차이를 모르는 데서 나온 헛소리입니다. 자유는 억압과 압제로부터 해방을 뜻합니다. 3.1 독립 만세에서 외친 자유는 일제로부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것입니다. 3.1 독립 만세 운동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의 자유주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자유주의”라는 해괴한 논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뜻하는 자유의 의미를 덧칠하고, “기미독립선언” 정신에 입각해서 세워진 상해 임시 정부의 법통은 아예 무시하려고 시도합니다. 한줌도 안 되는 “뉴라이트 친일 세력이 주장하는 “건국 논쟁”과 실패한 독재자 이승만을 국부로 부활시키려는 시도를 전방위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무지막지한 정권의 행태입니다. 


이런 주장이야말로 조상들이 외쳤던 “자유”를 “입틀막”하는 무식한 독재자의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잘못된 국정운영의 전환과 대폭 삭감된 연구개발비의 복원을 주장하는 국회의원과 대학원생의 입만 틀어막는 게 아니라, 이제는 순국선열의 정신과 대한민국의 역사까지도 “입틀막”하는 막가파 정권입니다.


오늘 윤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를 비판하는 기사를 <오마이뉴스>와 <민들레>에 썼습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0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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