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 입사, 한국어
심우정 검찰총장 딸의 외교부 '특혜 합격'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하나 있다. 심 총장 딸에 앞서 최종면접까지 갔던 후보자의 불합격 이유가 "한국어를 잘 못해서"란다. 과연 외교부 사람들이 한국어 미숙을 이유로 댈 수 있을까, 매우 의문이다.
내가 아는 외교부 직원들은 한국에서 한국말을 가장 못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아니 쓰는 걸 창피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다. 나는 외교부 직원들 가운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영어 단어 하나 정도를 섞지 않고 한 문장을 제대로 말하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들은 '당신'이란 말도 아무 거리낌없이 '유(you)'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공문서에는 영어가 주인지 한글이 주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다.
이유를 대도 좀 얘기가 되는 이유를 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