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취재 선진화 방안, 검찰 기자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실이 24일부터 브리핑 때 질문하는 기자들도 영상으로 중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브리핑하는 대변인 등만 비추고 질문하는 기자들은 가린 것보다는 좋은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합니다. 발표하는 자나 질문하는 자나 모두 긴장하지 않으면, 중계를 통해 그 장면을 보는 시민들의 엄중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전보다 진일보한 제도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2007년 노무현 정권 때 도입하려다 실패한 '취재 선진화 방안'이 더욱 나은 방안이라고 봅니다. 선진화 방안은 기자실을 브리핑룸으로 개편해 모든 기자들에게 개방하고, 정부 쪽의 발표는 모두 동영상으로 공개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기자들이 언론자유 탄압이니 취재 방해니 하고 생떼를 쓰는 바람에 실패했지만요. 그래서 이왕 질문 기자의 질문하는 모습도 생중계하려면, 아예 선진화 방안을 발전적으로 도입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기자 생중계도 그 속에서 이뤄져야 더욱 빛날 것입니다.
저는 구시대 언론의 상징인 '기자실-기자단'의 폐쇄적 체제를 개방, 공유, 수평, 투명을 중시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해체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기자실을 특정 언론사의 기자단이 독점하게 하는 것도 납세자의 지지를 받기 어렵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주장을, 시민언론 <민들레>와 <오마이뉴스>에 칼럼으로 기고했습니다.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