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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어떻게 '글로벌 정글'에서 살아 남을 것인가?

<지배의 법칙>, 국제법, 국제규범, 혼돈의 시대, 트럼프

by 오태규

지도 없이 험한 산악지대를 무사히 행군할 수 있을까? 항해 지도 없이 넓디넓은 태평양을 무사히 건너갈 수 있을까? 20년 전에만 해도 종이 지도책을 들고 미로 같은 목적지를 너끈하게 자동차를 운전하며 찾아갔던 사람도 지금은 네비게이터 도움 없이는 운전대를 잡을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국제 규범은 국제 무대를 항해하는 데 필요한 지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국제 무대가 격변하고 있다. 예전에 만든 지도, 즉 국제 규범이 낡은 휴지 조각으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도 낡은 지도를 대체할 최신 네비게이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의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는 낡은 것은 사라지는데 새로운 것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위기라고 정의한 바 있다. 그람시의 정의에 따르면, 바로 국제 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 사회를 규율해 왔던 규범은 힘을 잃고 있는데 새로운 규범은 출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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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규의 브런치입니다. 한겨레신문에서 도쿄특파원과 논설위원실장 지냄. 관훈클럽 총무, 위안부 합의 검토TF 위원장, 오사카총영사를 역임. 1인 독립 저널리스트. 외교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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