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33년>, 광주민주화운동, 내란, 정아은
윤석열이 왜 그리도 무모하게 내란을 일으켰을까?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의 하나로, 원조 내란 수괴 전두환이 천수를 누리고 숨졌기 때문이라는 설이 한때 유력하게 제기됐다. 전두환을 엄하고 확실하게 징죄했다면, 윤석열이 그럴 마음을 먹지 못할 터였는데 사면해 주는 바람에 내란을 일으켜도 된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는 얘기다.
일리 있는 말이다. 이미 프랑스의 작가 알베르 카뮈가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라고 갈파한 대로다. 더구나 윤석열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전두환에 친밀감 내지 존경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그거는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
또 윤석열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 감찰부장을 지낸 한동수 씨는 윤이 대검 간부들과 회식을 하면서 "내가 만약 육사를 갔다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런 사례만 봐도 전과 윤이 '닮은 꼴'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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