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문화방송, 바이든-날리면, 언론자유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사건은, 윤석열 정권 내내 벌어진 언론탄압 흑역사의 시발점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그가 직접 지목하고 탄압한 대상은 <문화방송>이었지만, 이것으로 언론계 전체에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은 가만두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일련의 전개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기사를 빌미로 윤 정권은 '소통의 상징'으로 내세운 '출근길 문답'(도어 스테핑)을 없앴고, 문화방송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했다.
윤 정권 최대의 언론탄압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사건도 그 연장선에 있다. 윤 정권은 모든 권력기관을 동원해, 녹취록에 나오는 '커피 한 잔' 보도를 문제 삼아 '대선 개입 여론조작'의 국사범 사건으로 몰아갔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내리면서는 <한겨레> <경향신문>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윤 정권에 각을 세웠던 언론사들만 골라 단전, 단수를 하도록 지시했다. '바이든-날리면' 사건 이후 정권이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비판 언론 죽이기에 몰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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