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의 뒷마당, 중남미는 국가 이기주의의 실험장 – 트럼프식 먼로주의의 야심
Deep Insight 본사 코멘테이터 니시무라 히로유키
니시무라 히로유키
2025년 12월 10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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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대하는 방식에서 그 사람의 본질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뒷마당'인 중남미에 취하는 태도가 전형적인 예일 것이다.
'마약 선박' 공격으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미국의 진의를 둘러싼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일 한 문서를 발표했다. '먼로 선언 기념일에 즈음한 대통령 성명'이라는 문서다.
"미국은 유럽 정치에 간섭하지 않으며, 유럽 또한 미 신대륙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제5대 먼로 대통령의 1823년 외교 지침을 트럼프식으로 해석한 내용이다. 서반구로부터의 '마약 테러리스트' 배제와 대규모 이민 저지를 내걸고, 이를 '트럼프 체계론(系論)'이라고 명명했다.
체계론(Corollary, 계론)이란 '당연한 결과'를 의미한다. 즉, '먼로 선언으로부터 저절로 도출되는 결론'이라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1904년에 발표한 동종의 체계론을 본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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