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원 May 15. 2016

일의 의미 찾기

내가 즐거워야 일도 즐겁다.

  한때 나의 모토였던 단어가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이다. 세상이 급변하던 인터넷 열풍 시절에 IT 벤처붐을 타고 창업한다고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세상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줄 알았다. 인터넷 기업 주가는 급상승하고 멈출 줄을 몰랐다. 인터넷 벤처기업이라는 이유로 투자유치를 쉽게 받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신입 사원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작아도 어디든 들어가서 내가 일으키겠다는 당돌한 생각을 가진 때의 얘기다. 신입이지만 학교 때 스스로 배운 인터넷 기술이 있어 신입부터 팀장을 맡아 수행하였다. 그 당시 메일을 주고받으며 메일 문구 연락처의 이름 밑에 한 줄 넣었던 단어다. 새로운 일에 적응하고 변화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나의 모토였다. 새로운 것을 남보다 일찍 배우는 것이 나의 가치를 올리는 것으로 판단하여 기술발전에 따라 끊임없이 노력하면 살길 원했다.


세상은 내가 보는 것만 보게 된다. 


세상은 내가 보는 것만 보게 된다. 마치 선글라스를 쓴 것처럼 세상을 긍정적인 색과 부정적인 색으로 무채색으로 보게 된다. 미술시간에 배우는 먼셀 색표집 종류는 883가지 색으로 채택되며, "색의 삼속성에 의한 표시법"으로 '색상, 명도, 채도'를 색으로 나타내려면 중심에 명도, 채도를 각 방향으로 나간 것을 채도로 하여 무수한 색을 질서 있게 규정한 것이다. 이렇듯 색의 기준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다. 자신의 사고와 의식에 어떤 색을 더하냐에 따라 달라지며, 단순히 밝은 색과 어두운 색으로 명도만 조절해도 색은 달라진다. 밝고 어두운 색은 심리로 표현하면 단순히 긍정적인 마음과 부정적인 마음으로 구분된다. 이렇듯 어떤 마음으로 사고하느냐에 따라 마음의 선글라스는 달라진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있다.

달리기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겼다는 내용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 전래동화는 불가능한 상황도 성실하게 도전하면 성공한다. 그리고 방심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경기 자체는 불합리한 경기다. 누가 봐도 불 보듯 뻔 한 경기이니까요. 거북이는 자존심이 아주 강한 동물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승부를 해서는 안 되는 경기였다. 자기 주제를 몰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에서 공이 둥글어 누가 이길지 모르듯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인생에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는 얘기로 상식을 깨는 스토리이다.

  다음에 또 경기를 한다면 누가 이길까? 다음에도 경기를 할 수 있을까? 교훈에 보듯이 토끼는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고 낮잠으로 인한 실수를 다시 저지르지 않게 된다.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거북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에도 이길 수 있을까? 답은 똑같은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정말 하고 싶다면 유리한 장소에서 경주를 하면 된다. 기존에는 경주 장소가 산이다. 산은 거북이가 불리한 곳이다. 거북이가 유리한 장소는 바로 '바다'다. 가까운 바다에서는 거북이가 유리하다. 거북이가 잘하는 지역이 있기에 토끼의 놀림에 대응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바다에서는 이길 수 있으므로, 차별점을 가지고 자신 있게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이솝우화의 이 얘기는 사람의 인생을 우회적으로 얘기한 내용으로써 한 번의 경주를 얘기하는 것이며, 비록 약하고 약점이 많아도 꾸준히 실천하면 성공하고 자기가 잘났고 우위점에 있더라도 방심하거나 교만해서 다른 판단을 하면 실퍠한다는 교훈이다. 여기에 거북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한다. 판단은 각자의 몪이지만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거북이에게 긍정적인 안경을 끼고 꾸준히 해쳐나간 게 아닐까 한다.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관념을 바꿔한다. 자기가 잘하는 것이 어떤 건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이 잘하는 것은 성과가 나오고,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것으로 불만 없이 즐겁게 하는 것이다. 주어진 일과 스스로 하는 일은 다른 개념이다. 주워진 일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이 있다. 지시를 받아야 즐겁게 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지시받지 않고 제안을 하며 작업을 스스로 하는 사람이 있다. 각자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이 있다.


일이 즐거워지는 '잡 크래프팅'!


자기가 잘하는 것은 자신이 잘 안다. 하지만 거북이는 잘 알지만 자존심에 아무런 전략 없이 묵묵히 걸어간다. 인생을 크게 보았을 때 우리 모습이다. 인생에 재경기란 없다. 오로지 한 번만 가는 것이다. 한번 사는 인생 즐겁게 살아야 한다. 내가 있는 위치, 환경, 무엇을 배울 것인지? 스스로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연구원 보고에 의해 만든 신조어로 자신의 업무에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업무로 사고를 전환하는 것을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이라고 한다. 잡 크래프팅은 '직장인 스스로 자신의 업무 환경을 변화시켜 더욱 의미 있는 일을 만드는 활동'을 뜻한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잡 크래프팅 세 가지 기술은 첫째는 ‘일의 의미와 가치 찾기’이다. 사소하고 하찮은 일이라고 생각한 업무를 긍정적이며 중요한 의미를 찾는 방법을 알려 준다. NASA 경비원이 자신의 일을 “달나라 여행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로 정의하거나 디즈니랜드의 청소부들이 자신의 일을 “퍼레이드나 어트랙션 연출을 위한 무대 만들기”라고 정의하는 것이 그 예이다. 둘째는 ‘일의 범위와 난이도 조정’이다. 자신의 권한 내에서 업무 난이도를 조정하거나 흥미가 있는 다른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고객 및 동료와의 관계를 재설정’이다. 한 회사의 대표가 스스로를 후배들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교육자라고 생각한다거나 보험설계사가 인식을 바꾸어 고객을 즐거운 에너지를 주고 싶은 친구로 생각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렇듯 직장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장소로 본다면 자기의 일에 의미를 찾기가 어렵다. 직장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꿈을 키우고 희망을 키우는 장소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어도 함께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함께 할 때 성장하듯 일에 대한 자신감과 의미를 찾아 일이 즐거워져야 한다. 그리고 하기 싫은 일은 사고의 전환으로 보다 재미있는 일로 변활 수 있도록 관념을 바꿔 찾아야 한다. 또한 잘하는 분야를 찾아 옮기거나 잘하는 분야로 바꿔야 한다. 자신의 일에 의미를 찾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야근도 재미있는 생활이 된다. 야근은 어쩔 수 없이 하기도 하지만 일이 재미있어 한다. 그렇듯 자신의 일의 의미를 찾아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을 가지면 지금이라도 당장 즐거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잡 크래프팅을 활용하여 자신의 변화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회사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조금만 더 주위를 둘러보면 업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취미 활동들이 많다. 또한 관련 없는 취미라도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면 취미활동은 업무에 활력을 준다.

취미활동은 업무의 활력과 직장생활의 의미를 찾아 준다.
쫄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얻으려면 먼저 주어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