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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원 Jun 25. 2016

어떻게 삶을 주도할 것인가?

퍼스널 브렌딩

많은 직장인들이 자기 일에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한다. 기술을 배우고 사고를 전환하고, 실용서를 통해 생활에 접목해 본다. 꾸준한 노력으로 전문기술을 습득 한다. 하지만 직장인의 전문성은 끝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주변에 같이 있는 사람이 전문가로 인정해주면 만족한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전문가라는 것을 설명하라고 한다면 설명할 수 있는가?


"저는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고, 현재 본업은 이런 일을 합니다. 이 분야에 전문가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저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자기가 전문가라고 말로 외친다면 믿을 것인가? "이 사람이 영업사원인가? 무얼 믿고 전문가라고 하지?"라고  반문하게 된다.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이 사람이 전문가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이 사람의 자신감을 믿고 일을 시켜본 후에 잘하면 다행이지만 일을 잘 못하면 속은 것이 된다. 설령 일을 잘했다고 해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해도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겠지"란 생각을 할 것이다. 대신 현재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장 눈앞에 있기 때문에 일을 시키는 것이지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전문가로 얘기가 된다. 우리는 전문가라고 하면 그 일을 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탁월한 실력을 보유한 사람을 전문가라고 한다. 무엇보다 그 분야에 통찰력을 가지고 탁월한 행동을 한다. 탁월한 실력을 보여줘도 주변 사람이 그렇게 얘기해야 막연히 동의하게 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전문 프로그래머를 모집하게 된다. 그런데 프로그래머는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요처가 많다 보니 프로그래머가 구직을 위해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과 같이 채용시장에 프로그래머가 많이 부족하다. 설령 잡코리아를 통해 구직 신청을 했다고 해도 적합한 인력을 찾기 힘들다. 모집 조건보다 낮은 등급의 인력이 많이 신청한다. 즉 경력이 짧은 부적합한 인력이 연봉과 높은 등급 때문에 신청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혹시 적합할까?란 가능성을 보고 면접도 해보지만 결국 부적한 사람이 대다수다. 자신의 낮은 실력으로 높은 연봉을 받기를 원하듯 실력이 부족해도 일단은 이력서를 찔러본다. 혹 적임자라고 판단되어 뽑으려면 연봉을 높이 부르거나 "다른 곳에 가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시스템 통합 구축을 하는 SI업체는 이련 인력난을 많이 겪게 된다. 결국 높은 연봉을 보장해주고 채용하게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프리랜서를 고용해서 쓰게 된다. 이것이 시스템 개발업체의 현실이다. 회사 자체 프로그래머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다행이다. 인력 모집이 항상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도 리스크가 있다. 높은 연봉의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인력을 쉬지 않고 프로젝트에 투입해서 업무를 계속하도록 일감을 계속 줘야 한다. 하지만 일이라는 것이 1년 내내 있는 것이 아니다. 공공 조달에 시스템 구축 개발이 많이 있어도 그 사업을 수주해야 일이 있는 것이다. 일이 없다면 생산성 없이 대기하고 있는 인력에게 월급은 계속 줘야 한다. 그래서 영업의 역량도 중요해진다.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다. 잘 운영될 때는 문제 되지 않는다. 사업이라는 것이 잘될 때만 있나? 안될때도 많다. 결국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은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것은 단기 계약직이나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것이다. 물론 돈도 많이 줘야 한다. 대신 프로젝트가 끝날 때 까지만 계약해서 월급을 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문제 해결이 될 것 같지만 여기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프리랜서는 소속감과 책임감이 결려된 인력이 많다. 프리랜서 입장은 이해를 한다. 왜냐하면 기간이 끝나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한다. 난이도가 높고 불확실한 업무는 안 맡으려 한다. 프로젝트 중 문제가 생겨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할 수 있는 일만 줘야 한다. 일이 마무리가 안 되고 시간만 흘러가면 이 또한 프로젝트의 일정을 준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의 일이라는 것이 변수가 많은 일이다. 사업 수행 중에도 문제 해결이 안 될 때는 고객과 협의하여 변경계획서를 써야 한다. 이렇듯 프로젝트의 리스크가 있을 것을 대비해 변경계획이라는 프로세스가 있는 것이다. 변경계획서 프로세스는 이슈 안건을 정의하고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어야 한다. 원인과 조치 상황, 시간별 현황을 쓰고 대안을 기술해야 한다. 이것을 통해 별도의 변경 위원회에 안건을 의뢰하고 승인을 얻어야 한다. 결국 변경에 대한 사유와 승인 여부를 서류로 남기게 된다. 이는 향후 이런 이슈에 대해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이것을 문제 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승인을 얻었으므로 향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가서 전문가는 무엇인가? 개인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기 일에 대한 책을 만드는 것이다. 책을 저술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누구나 책 쓰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책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전문가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전문가로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책은 전문가가 되었을 때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야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그렇기에 전문가도 아니면서 책을 쓴다고 하면 다들 피식하고 웃는다. "네가 무슨 책을 쓰냐? 넌 나란 똑같고 다르지 않다고! 그러니 웃기지마!" 라는 식이다. 나의 목표를 그렇게 얘기하면 반응은 한결같이 똑같은 반응이다. 결국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책 쓰기를 준비해보니 물론 어렵지만 처음 느꼈던 막연한 어려움은 아니었다. 막상 부딪혀 보니 방법이 있고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이 부딪혀 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조금 서툴 뿐이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준다. 오랜 책 쓰기 탐구로 인해 건방지게 누구를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마저 생긴다.


<부자의 생각을 훔쳐라> 저자인 나폴레옹 힐은 부자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 관련 책을 썼다. 부자 600명을 인터뷰하고 쓴 책인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부자가 아닌데 부자 책을 썼다고 안 볼 것인가? 실제 이 책을 쓰고 그 사람은 부자가 되었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전문가도 마찬가지다. 책을 쓰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을 받는다. 책은 그런 힘을 가졌다.


즉, 무엇이든 두려워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면 긍정적으로 이루어진다.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나의 책을 쓰는 것이다. 주부도, 외판원도, 캐쉬어도 자신의 경험을 색다른 시각으로 쓴다면 전문가로 거듭날수 있다. 용기를 가지고 하면 틀림없이 된다!

퍼스널 브랜드를 키우는 자기만의 책을 써야 보다 낳은 삶을 주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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