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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휘서 Dec 29. 2020

애서가의 올해의 책 Top 10




안녕하세요? 휘서입니다.


오늘은 2020년 한 해의 독서를 돌아보며

Top 10 책을 꼽아보려 합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많은 책을 들였는데요.

올 한 해 총 103권의 책을 읽었고

소설, 시, 에세이, 심리학, 경제경영, 철학,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어요.


올해 읽은 책 중

Top 10을 뽑았습니다.




구성과 완성도가 뛰어났거나

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춘 책,

사유할 거리를 풍부하게 던져주거나

문학적 영감을 강렬하게 준 책을 위주로

꼽아보았어요.




자, 그럼 어떤 책인지 공개합니다.





에디터 휘서's

2020 Top10 도서




1. 모네 _ 허나영


아르테의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중 하나로 모네의 일생을 다룬 서사극을 만난 느낌이었다. 그의 역작이 전시되어 있는 파리의 미술관으로 떠나고 싶어 질 정도로 책의 구성과 완성도가 뛰어났다.




2. 박사가 사랑한 수식 _ 오가와 요코

문학 속에 수학이 녹아든 주제로

서사의 감동이 오래도록 남았다.


세 사람의 매개에 야구가 자리한 것도 직관이 힘들었던 시기, 내게 추억을 상기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아름다운 책으로도 꼽고 싶다.





3. 고독한 직업 _ 니시카와 미와

'유레루'의 영화감독인 니시카와 미와의 에세이로 영화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녹아있다.

섬세한 감정의 결과 따스한 심성이 묻어나는 필치로 직업 세계의 깊이와

 은은한 감동이 느껴진다.





4. 시와 산책 _ 한정원

끝말잇기 제목 시리즈를 선보이는

'말들의 흐름' 하나로

시를 쓰는 이의 감성과 심상의 여운이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다.





5. 봉이 김선달 _ 박희병 정길수 편역

대동강 물을 돈을 받고 팔았다고 알려진 희대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의 이야기.


돌베개에서 나온 천년의 우리 소설 시리즈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사극 한 편을 보는 듯

기발하고 재미있었다. 순식간에 우리 옛 소설을 사랑하게 만들었으니!




6.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_ 오스카 와일드

젊음과 영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그리스 신화 모티브와 파격적인 전개가

기억에 남는다. 당대에 얼마나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을지 상상하게 만든 책으로

그의 다른 저서도 탐독하고 싶어 진다.




7. 고슴도치의 알 _ 다카하시 노조미


처음으로 택한 그림책으로 단시간에 푹 빠져버렸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소개된

다카하시 노조미의 데뷔작,

천진한 믿음과 꿈의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8. 메리 _ 안녕달

이 땅의 집 지키는 시골 강아지 메리의 일생을 따스하고 정감 있게 그린다.

어린 시절을 상기시키는 서사와 빙그레 웃음 짓게 하는 전개에 기분 좋은 잔잔함이 감돈다.




9. 쓰기의 말들 _ 은유

104개의 책 속 문장을 곱씹으며 자신의 글쓰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은유의 에세이.

 짧지만 완결성을 지닌, 울림이 큰 문장이 많아

틈틈이 자주 집어 들었다.




10. 가기 전에 쓰는 말들 _ 허수경

허수경 시인의 유고집으로 7년간의 시작 메모와 틈틈이 발표한 시, 작품론 등이 실렸다.

시로 갈 문장을 읽으며 시인의 눈으로 본 세상을 간접 경험했다.

유고집이라 가슴 저릿한 마음으로 찬찬히 읽었다. 글로 남은 그녀를 오래 담을 수밖에.






여러분의 올해 책은 무엇이었나요?



내년에도 좋은 책과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2021년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몰입감이 뛰어난 깊이 있는 소설에 빠져보고

싶은 바람이 드네요 :)


새해의 독서를 기대하며

한 해의 읽기를 마무리합니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웃음 잃지 않는 우리가 되어 보아요~!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산뜻한 새해 맞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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