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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명화 Apr 22. 2019

워킹맘의 일상

월요일 아침 커피의 맛

주말은  휴식, 재충전이라는 공식은 아이를 낳은  깨졌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엔 아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부모가 모두 충족해줘야 한다.


물론 날씨가 좋을  밖으로 나가 산책도 하고, 자전거를 타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꼼짝없이 집안에서 무언가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남자아이를 키우는 나는, 레고, 보드게임과 친해졌다. 체스, 할리갈리, 레고를 하며 시간을 보내도 주말은 길다. 텔레비젼과 유튜브에 시간을 뺏기는  싫어 아이와 가능하면 많은 것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나면 40대인 나는 그야말로 녹초가 된다.


일요일 밤에 쓰러지듯 잠들어 월요일이 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낸  도망치듯 카페로 가서 커피  잔을 여유롭게 마신다. 그러고 나면 방송국에  에너지가 채워진다. 진심으로 맛있는, 월요일 아침 홀로 마시는 커피  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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