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행복지수 하락... 어려움 속에 꽃피는 자유를 찾아서
여러분 행복하세요?
오늘자 중앙일보 칼럼을 보니, 서울대 행복연구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2019년이 2018년에 비해 훨씬 더 우울하고 짜증스럽다고 느꼈다고 하네요. 매일매일의 국민 평균 행복지수를 측정하고 있다는 이 센터에서는 행복지수 하락 추세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고루 나타났다고 해요. 이 글을 쓴 이는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이고, 칼럼의 제목은 "2019년 우리 마음이 아프다"였습니다.
필자는 사회적 피로감에 대해 언급합니다. '버닝썬 사태'로 촉발된 대화방 스캔들, 일본과의 경제전쟁으로 인한 불안감, 조국 사태로 벌어진 개혁과 공정의 가치 대립. 이런 것들이 신문을 보는 국민들을 더 우울하게 했을 거라는 얘기죠. 행복이란 감정 상태를 위협하는 사회적 요인들에 관한 이야기인듯 합니다.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은 외부적 요인들에 의해 잃어버린 행복감을 되찾기 위해선 책을 읽어 자아의 지평을 넓히고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이완하는 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실제로 많은 부모님들이 스스로도, 아이들에게도 권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방법들 중 하나일 겁니다.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겠죠.
도대체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좋은 것일까요. 행복은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며, 지속적일 수 있을까요. 행복에 관한 연구는 여러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리학, 사회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행복지수를 계량화하는 측정 방법을 연구하고, 뇌과학자들은 지각과 인식작용이란 개념을 통해 자아나 행복이란 감정의 영역도 세상에 대한 뇌의 해석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행복이 내적인 감정 상태이며 외부적 요인으로 영향을 받고 내적인 정신작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면, 종교적으로도 우리는 행복을 찾아나설 수 있습니다. 행복은 단순 쾌락의 감정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더욱 능동적인 정신작용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세계 수억명의 사람들은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종교적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예수와 붓다, 무함마드, 공자. 위대한 종교인들에게서 우리는 어떤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결혼하지 않은 채로 임신한 마리아의 아들이었던 예수. 고향 나자렛에서 얼마나 많은 편견과 무시의 눈총을 받았을까요. 자신을 낳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으로 삶과 죽음이라는 화두에 천착한 붓다와 유복자로 태어난 무함마드, 70세 아버지와 16세 어머니를 둔 공자까지. 이들의 삶은 완벽하다기보단 어딘지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그렇담 이들은 모든 문제들을 거뜬히 뛰어넘고 위대한 자로 군림하며 살았을까요.
오히려 그 반대였을 겁니다. 태어나면서 조건지어진 사회적 개인적 난관들은 쉽사리 사라지거나 타파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죠. 대개의 인간의 삶은 이것들에 질질 끌려다니고, 우리는 이것을 '번뇌'라고 부릅니다. 위대한 선지자, 사상가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들의 삶은 수많은 유혹과 시련 고통으로 얼룩져 있었을 테지만, 그들은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안고 살면서도 마음으로 자유로워지며, 다른 많은 이들에게도 번뇌의 해방 그 자유로움을 전해주려 했던 사상가들의 정신을 아직까지 우리는 기억하며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어린이 청소년 여러분의 오늘은 어떠했나요? 우리는 매일 회사에 가고 학교에 가는 일이 왜 이렇게 힘겹고 경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기분일까요. 우리는 모든 행복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에 불행한 것일까요. 어려움 속에서도 꽃피는 자유란 무엇일까요. 위대해지기 위해 우리는 불행을 자처하란 얘기는 물론 아닙니다. 오히려 크고 작은 난관은 보이는 형태로 보이지 않는 형태로 인간의 삶 속에 끊임없이 떠오른다는 얘길 하고 싶은 겁니다. 그럴 때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멀고도 어려운 이야기 같지만, 살다보면 우리는 어렴풋이 알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는 교과서보다 중요하며, 결국은 그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꽤 오랜 시간 사회라는 학교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소통 속에서 서로에게 무수한 가르침을 주고받는다는 것을요. 잠시, 생활 속에서 종교와 철학의 향기를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 참고가 된 칼럼들입니다.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칼럼 '2019년에 우리 마음이 아프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12132?cloc=joongang-home-opinioncolumn
-중앙일보 백성호기자 칼럼 '현문우답'(오밥뉴스 브런치 메인 사진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609161?cloc=joongang-home-se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