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목요일 아침, 꿈에서 나는 여자를 만났다.
단지 만나기만 했을 뿐이지만, 그 자체로 몹시 좋았고, 눈을 뜨기 싫었다.
제대로 먹지도 못했것만, 왜 그리 배가 아픈지 계속해서 독한 방귀가 나왔고, 말했듯, TV아래에 좌변기가 있기에 사용하지 못한 채, 잠에 들었는데, 새벽에 눈을 뜨니 모두들 벽을 향해 잠을 자고 있어,
얼른, 살짝 이용했다.
잠시 후 철문이 열리고 샤워하라는 소리에 다들 일어나 샤워를 했다. 새벽녘에 그렇게 짐승소리를 낸 것이 너였구나 하며, 건너편에서 샤워하러 나온 사람들을 보았고, 키 큰 녀석은 TV를 다시 켜기 위해 벽에 붙은 천장 위에 있는 스위치를 가리키며 자신을 밟고 올라가 TV 스위치 좀 켜달라 부탁한다. 나는 그때서야, 나의 왼쪽 엄지발가락이 퉁퉁 부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래서 일까 제대로 사용을 못했고, 오른쪽 발등은 살짝 10센티가량 찌져져 부어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 어찌하랴, 부탁일 뿐인 것을...
TV 스위치를 켜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을 때, 데이비드가 샤워했냐며 이용하라고 넌지시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나는 샤워를 하였고, 옷을 입고는 방으로 돌아왔다. 문이 닫히고 다른 구역의 사람들이 샤워를 하기 위해 우리 쪽, 철문을 지나갔고, 그때 한이 나타나 충고를 한번 더 해주었다.
"명심해! I WANNA SEE, WELFARE, URGENT! 라 말하고,
반드시 웰페어 보고, 도와줄 사람들에게 반드시, 전화해!"
"알겠다." 몇 번이고 대답하는 내가 못 미더웠는지, 저 영어문장을 계속해 말씀해 주셨고, 나는 바보였기에, 내 뒤에 누워있던 그들을 바라보더니, 다시 그들에게 부탁해 주고는, 한은 자신의 구역으로 돌아갔다.
나는 인터폰을 눌러 웰페어를 만나고 싶다 하였고, 웰페어를 보러 먼저 나갔던 데이비드가 돌아오더니
나의 파일을 보았다며 점심 후에 너 웰페어 볼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고마웠다.
점심 후 웰페어를 만났고 전화하고 싶다 말했다. 번호를 아냐기에, "모른다. 하지만, 내 모바일에 있다."
말했지만, 웰페어는 "나는 너의 모바일을 볼 수 없다."며 내 파일을 뒤적이더니 변호사가 남겨 놓은 번호를 가리키며, 이 사람이냐 물었고, 나는 기쁨에 '노다지'라도 발견한 사람처럼, 맞다며 그 번호로 전화하고 싶다 말했고, 웰페어의 전화로 그와 통화를 하였다. 나는 나의 상황을 간략하고 빠르게 말했고, 그는 흔쾌히 도와주겠다 하며 변호사 전화번호까지 물어보았다. 나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없었고, 대신 웰페어를 바꿔주었고,
둘 사이 통화가 오가더니 다시 나를 연결해 주었다.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변호사랑 이야기해보아야겠네." 전화는 그렇게 끊겼다.
그래도 나는 믿었다. 그는 나를 도와줄 것이라며....
그때까지 나는 퉁퉁 붓고, 더럽고, 시커머진, 맨발에 얇디얇은 한 벌의 죄수복을 입고 있었다.
나는 한이 알려준 대로 옷이 필요하다 했고, 그들은 내게 짙은 녹색의 죄수복을 주었다.
양말이나 신발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 그렇게 여러 개로 나뉜 내 자신중 원래 나 자신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다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꿈꾸는 것 밖에 없었다. 어서 빨리 꿈속으로 돌아가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 그거 하나밖에 없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때는 정말 그거 하나였다.
그렇게 나는 또, 다시 꿈속으로 달려갔다. 그 외에 어떤 일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말로...
한은 앞으로 내게 일어날 일들을 말해주었다.
너는 지금까지 BAIL(보석)을 받기 위해 코트에 갔었던 것이고, 5 JUNE부터는 너의 사건에 대한
법정싸움을 한다. 너의 말에 의하면 일단 무죄를 주장한 것인데,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끝까지 무죄, 너는 잘못 없다. 주장하여, 무죄판결을 받기 위해 싸우는 것이고, 그러나 그것은
엄청 긴 시간을, 법정에 오가는 것으로 보내야만 한다.
두 번째는, 어찌 되었건 상황은 벌어진 것이기에 너의 실수를 조금이나마 인정하고, 상황을 설명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형벌을 받는 것이다.
내가 생각할 때, 잘못되면 3개월이고, 잘되면 경고조치받고 풀려날 것이다. 어찌 되었건, 넌 BAIL은 받지 못하니 한 달가량 법정 싸움으로 이곳에 있어야만 한다. 3개월을 받으면 2개월가량만 더 있으면 된다.
변호사들은 그때, 때가 되면, 대략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나은지 감을 잡으니, 그날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하고 결정하도록 해라. 그리고 결과가 어찌 되었건 너는 금방 나간다. 순간이다.
네가 살아온 시간과 앞으로 살아나갈 시간을 생각했을 때, 이 시간은 너에게 짧은 시간이고, 경험해보지 않는 것보다, 꼭 한번 경험해 보는 것이, 너의 긴, 앞 날을 위해서는, 필요할 수 있다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 단단히 가져라.
나는 한의 말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내가 이곳에 오게 된 그날부터 반드시 듣고 싶었던, 그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너의 긴 인생을 보았을 때, 이것은 한번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