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피곤한 하루.
프레데릭 박을 다시 보게 되었고,
2주 뒤 다시 코트에 가고,
1년가량 재활치료받는 판결을 받을 거라고 한다.
재판관에게 그리고 변호사에게 보낼 편지를 옮겨 적었다. 잘 나오지 않는 펜으로 2배가량의 시간이 들고 힘들었다. 근대 이제야 펜이 잘 나온다.
염병, 더 쓰고 싶어도 이 염병할 펜 씹쌔가 싫어,
그만 쓰겠다.
오늘 참 이래저래 피곤하다. 집에 가고 싶다. 짐이 어찌 되었나 걱정되어 한국, 동생에게 전화했다.
내가 편지로 말한 모든 것이 아직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화가 났다. 몹시, 동생에게 화내며 따졌고,
마음을 종잡을 수 없었다.
휴... 이런 사소한 것들에 이렇게 흔들리는 내게 다시 한번 실망 아닌, 패배감 같은 것을 보게 되었고,
슬펐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다.
그저 이 안에 있는 나를 원망했다.
그리고 다시 동생에게 전화해 화내서 미안하다 하고는 끊었다. 힘들다.
이 갇혀있는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나를 조여 옴이 보인다. 어서 빨리 자유를 달고 날아가고 싶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속에서 불안하여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라”
시편 42편 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