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행보
by
박찬현
Nov 11. 2017
[가을 날 행보]
-박찬현-
오늘을 살고 있는 생명들 앞에서
나무는 노을 머금고
임종 채비를 마무리 짓는다
누구나
유한의 생명
입동의 문턱에서
남은 시간 붉게 태우는
산야의 나무들이
마지막 개찰구를 지난다
그들은 정해진 시간을
정숙히 걸어서
공손하게 어둠 너머로 가고 있다.
영원의 시간 향해
거룩히 뚜벅뚜벅 걸어 간다.
2017. 11. 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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