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의 해후

by 박찬현

어느 노부부의 해후

-박찬현-


꽃씨 하나

푸른 바람을 타고

심장 깊은 곳에 숨었습니다.


매일 햇살 한 줌

은밀하게 뿌리더니

심장을 박차고 나온 꽃


이제 햇살 허공에 뿌리고

꽃송이 손잡고 떠나가는

어느 긴 기다림의 영혼


저 무지개 너머에서

영원 해후에 무한가약 맺으니

천지간 흐드러진 꽃 잔치인줄

그리 알겠습니다.


2018. 3. 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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