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아픈 날

by 박찬현

뼈가 아픈 날


뼈에서 소리가 난다

마음속에 감춘

많은 절제들의 흥분


내 뼈는 흙을 닮지 못

풍화에 내려앉은 안간힘

그래서

마디가 어긋나는 소리

후회가 뼈를 깊게 긁으며 밀려온다


소등한 긴 어둠 사이로

부드러운 흙의 촉감

뼛속으로 전율되는 한 줄기 바람

거기

솜털 같은 부드러움이 있다.


어미의 품 안처럼

회귀할 흙의 고향이 거기 있다.


-박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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