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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현 Dec 11. 2016

휴식

휴식

(박찬현)


생명의 황금기를 지나 갈 때

누릴 수 있었던 건강한 삶과

내일의 연장선을 예단했던


가랑잎 사이로 스치는

부서지는 바람 한 줄기에

청춘을 흘려 보내고서


희미한 맥박의 바이탈사인

그저 고요히 수면 속으로 잠기며

평온함을 간절히 기원하는 시간


인생의 대륙을 지나 온

시간들에 감사를 지어 올리며

육신에 기생하는 고통을 건조 시키는

지금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버거운 짐을 벗으며,



2016. 12. 1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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