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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잉드로잉 May 03. 2023

자연은 서두르지 않는다

도덕경 3장에서 배우는 무위의 원칙

자연은 서두르지 않는다 









도덕경 3장

           

不尙賢 使民不爭

불상현 사민부쟁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불귀 난득 지화 사민불위도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불견가욕 사 민심 불란     

是以聖人之治, 虛其心實其腹 弱其志强其骨

시이성인지치 허기심실기복 약기지강기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知者不敢爲也

상사민무지무욕 사 부지자 불감 위야     

爲無爲 則無不治

위무위 칙무불치


지혜롭고 뛰어난 사람을 칭찬하거나 추구하지 말고, 희귀한 물건이나 물질적인 욕구를 부각하지 않아야 사람들이 갈등하거나 도둑질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원칙으로 지혜로운 지도자는 마음은 비우고 배는 채우며, 의지는 약하게 하고 뼈는 강하게 하는 정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게 하면서 욕구를 갖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현명한 사람들도 어떤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정치를 추진한다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연은 서두르지 않지만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도시농부 텃밭 가꾸기: 

자연에서 리더십 실천의 도를 배우다 

요즘같이 변화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서 리더십은 종종 결과, 효율성 및 생산성에 중점을 둡니다. 그러나 인내, 겸손, 공감을 중시하는 다른 관점에서 리더십에 접근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 구청에서 텃밭 3평을 분양받아 도시농부가 되었고, 텃밭을 일구면서 자연에 대해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텃밭 가꾸기를 통해 배운 교훈은 도덕경을 읽으면서 발견한 리더십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텃밭 가꾸기를 통해 자연에서 배운 리더십의 원칙은 무위(無爲)의 원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무위란 무리하게 개입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텃밭 가꾸기의 첫 번째 단계인 밭을 고르고 영양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위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밭을 고르는 것은 밭이 자연적으로 햇빛과 물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고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리하게 개입하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따라 위치를 선택합니다. 또한, 영양분을 뿌리는 것도 자연이 제공하는 것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연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무위의 원칙입니다.     

그리고 씨앗을 심고 식물을 관리하는 과정에서도 무위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식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도 무리하게 개입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리더십에서도 적용됩니다.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필요한 지원과 지도를 제공하지만, 무리하게 개입하지 않고 조직 구성원들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텃밭 가꾸기를 통해 자연에서 배운 리더십의 원칙은 무위의 원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무위의 원칙을 적용하면서도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며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한 리더십의 모습입니다. 

        


자연의 움직임과 무위(無爲)의 원칙


도덕경 제3장에서는 자연의 움직임을 강조하며, 무위(無爲)라는 원칙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원칙은 인간의 간섭 없이 사물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무작정 결과를 강요하려고 하면 불필요한 갈등과 혼돈을 야기할 뿐이며, 자연의 움직임에 따라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자연은 제시간에 작동하며 서두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나무는 자라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꽃은 계절에 피어납니다. 그러나 인간은 서두르고 결과를 빨리 원하며, 이를 위해 자연을 강제로 개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간섭은 자연의 움직임을 방해할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연의 움직임을 존중하고, 인간의 욕망과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지고 있고, 이를 존중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서로 다른 종교나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데에도 적용됩니다.

자연의 움직임에 따라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우리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자연의 움직임을 따르며, 인간의 욕망과 간섭을 최소화하여 서로를 지지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물질적 욕망과 통치

도덕경 제3장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질적 욕구와 탐욕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불만족과 탐욕은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망치게 만들고, 도덕적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욕구는 도둑질과 같은 부정한 행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통치자는  백성의 욕구를 이해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백성의 욕구에 순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치자는 백성이 자연스러운 존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는 백성이 탐욕과 욕구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통치자는 백성을 인도하고 이끄는 존재이며, 이를 통해 사회는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라벤더 소리가 들린다

성군의 특징

성군은 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우며, 의지를 약하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는 통치자가 지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고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군의 태도는 백성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통치자가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렇게 하면 백성들은 만족하고, 사회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연의 움직임과 물질적 욕망을 조절하는 것은 모든 시대에서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많은 도전과 고민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불공정한 정치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많은 경우, 권력과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연의 움직임을 따르지 않고 무시할 때, 사회의 균형이 깨어지고 문제가 발생합니다.     

정치인들은 통치를 할 때 백성의 기본적인 필요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가치보다는 개인의 이익이 우선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사회에서 불공정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도덕경 제3장에서 배운 바와 같이 자연의 움직임과 물질적 욕망을 조절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이를 현대 사회에서도 적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불공정한 정치를 비롯한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덕경이 이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듯이 "자연은 서두르지 않지만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자연은 서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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