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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잉드로잉 May 24. 2023

가시 속에는 언제나 꽃이 있다

도덕경 6장_장미꽃처럼

장미꽃처럼   먹, 수묵채색.  2023 





도덕경 6장에서도 도의 관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우주의 근원과 도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道)는 텅 비어 있지만 생명의 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도(道)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움직이지만 항상 균형을 유지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항상 존재합니다.

 도(道)는 우주와 자연의 법칙, 그리고 삶의 방식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谷神不死 是謂玄牝 (곡신불사 시위현빈)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현빈지문 시위천지근)

綿綿若存 用之不勤  (면면약존 용지 불근)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이것을 현묘한 암컷이라고 한다.

현묘한 암컷의 문은 천지의 뿌리입니다.

계속 이어지니 존재하는 것 같고,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습니다.     



     

가시 속에는 언제나 꽃이 있다: 사랑의 힘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여기저기 꽃들이 만발하는 시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장미꽃은 사랑의 상징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꽃잎은 사랑과 열정을 상징하며, 그 향기는 마음을 녹여 사랑의 감정을 전합니다. 사랑을 전할 때, 사랑을 고백할 때도 장미꽃을 선물합니다. 길을  걸으며 아름답게 피어있는 장미를 보며, 도덕경 6장의 "면면약존(綿綿若存)"을 계속 읊으며 성찰해 보았습니다.     



장미꽃의 가시와 사랑의 의미     

장미꽃은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나는 장미꽃을 둘러싼 가시를 찬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도덕경 6장에서 나오는 "면면약존"은 미미한 것처럼 보이지만 계속 이어지는 힘을 의미합니다. 장미꽃의 가시도 처음에는 미미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사랑을 이어나가는 중요한 것이 숨겨져 있습니다.     

장미꽃의 가시는 장미를 곤충이나 동물로부터 보호하고 꽃잎을 지켜줍니다. 이러한 가시에서  사랑의 힘을 보았습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장미꽃의 가시는 이러한 사랑의 힘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장미의 가시 덕분에 장미는 아름다움과 향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장미꽃의 사랑, 수묵 채색 2023





장미꽃의 사랑과 부모님의 사랑     

장미꽃의 가시를 보며, 장미꽃을 유난히 좋아하셨던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그리고 장미꽃 가시의 사랑은 자식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부모의 사랑과도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자식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되기를 바라고, 자신은 가시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는 부모님의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을 상기시킵니다. 장미꽃의 가시와 부모님의 사랑은 닮은듯하며, 너무 사랑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 또한 그러합니다.          



아름다움의 보존과 사랑의 영원함     

장미꽃의 가시는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가시들은 미미하게 이어져 있으면서도 꽃을 계속해서 아름다움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이는 사랑의 영원함과도 연결됩니다. 사랑은 시간과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장미꽃의 가시 속에 있는 꽃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깊은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장미꽃의 사랑과 도덕경 6장에서는 천지의 뿌리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생명의 힘과 사랑의 영원함에 대한 깊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장미꽃의 가시는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아름다움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힘이 숨겨져 있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로 면면약존의 개념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지며 영원한 것입니다.     

장미꽃 가시의 사랑과 도덕경 6장의 깊은 가르침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장미꽃의 가시와 사랑은 우리에게 면면약존 하며 용지 불근하는 사랑의 깊은 의미와 가치를 알려줍니다. 을 걷다가 장미꽃을 보거든 장미의 가시도 천천히 살펴보세요. 가시 속에는 언제나 꽃이 숨어있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가시 속에는 언제나 꽃이 있다.   먹, 수묵채색,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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