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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잉드로잉 Jun 28. 2023

순수한 마음일 때  꽃을 피우고, 세상은 밝게 빛난다

도덕경 10장: 순수함과 행복의 길을 걷는 법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다 , 수묵채색, 2023




요즘 길을 걷다 보면 해바라기를 닮은 듯 노란색 루드베키아 꽃이 반겨줍니다.  

루드베키아 꽃은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등 밝고 화려한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꽃의 색상은 순수함과 행복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꽃을 보며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꽃은 아름다움을 전달하는데, 아름다움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도덕경 10장의 내용입니다     

載營魄抱一,能無離乎? 재영백포일, 능무이호?

專氣致柔,能嬰兒乎? 전기치유, 능영아호?

滌除玄覽,能無疵乎? 척제현람, 능무자호?

愛民治國,能無為乎? 애민치국, 능무지호?

天門開闔,能無雌乎? 천문개합, 능무자호? 

明白四達,能無為乎? 명백사달, 능무위호?

生之畜之,生而不有,為而不恃,長而不宰,是謂玄德。

생지축지,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 부재. 시이현덕.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혼과 육체를 하나로 합쳐서, 하나를 껴안을 수 있겠는가? 

기운을 집중하여 부드러움을 이루고, 어린아이처럼 될 수 있겠는가? 

마음의 거울을 씻어내어, 티가 없게 할 수 있겠는가?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릴 때, 앎으로써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늘의 문이 열리고 닫힐 때, 암컷으로 머물 수 있겠는가? 

사방을 명백히 깨달아 통달할 때, 함으로써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낳으면서 소유하지 않고, 지으면서 내 뜻대로 만들지 않고, 자라게 하면서 지배하지 않음, 이것을 현덕이라 한다.          




순수한 마음일 때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세상은 밝게  빛난다. 
  


도덕경 10장: 순수함과 행복의 길을 걷는 법


조화로움을 향한 길


1: 내면의 조화 찾기

도덕경 10장은 노자가 말하는 현덕(玄德)의 개념과 그에 도달하기 위한 단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덕은 일종의 신비한 덕으로서 도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이 개념을 해석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현덕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내면과 외면을 조화롭게 일치시켜야 합니다. 즉, 내적인 정신과 외부적인 행동이 하나로 묶여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의 일관성을 의미합니다.     

2: 유연함과 순수함의 균형

또한, 현덕을 위해서는 기를 모아 부드럽게 함으로써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내면의 힘과 결단력을 갖추면서도 유연하고 순수한 마음을 유지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유연함과 순수함을 균형 있게 유지함으로써 우리는 현덕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3: 자기의 깨끗한 거울이 되기

현덕을 위해서는 현묘한 거울을 깨끗이 닦아 흠집 하나 없이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자아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자기의 모습을 깊이 이해하여 완전하게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기 성찰을 통해 우리는 현덕을 향한 길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공공의 복지를 위한 지혜

1): 백성과 나라를 위한 무지

도덕경 10장에서는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릴 때 지혜를 숨길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이는 사회적 책임과 지혜를 갖추면서도 겸손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는 덕목을 의미합니다. 현덕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공공의 복지를 위한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2): 자연의 흐름과 조화

또한, 현덕을 위해서는 하늘의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을 보면서 암컷과 같은 상태로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자연의 흐름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덕목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자연의 원리를 존중하고 순응함으로써 현덕의 길을 더욱 가깝게 할 수 있습니다.     

3): 넓은 시야와 통찰력

마지막으로, 현덕을 향한 길에서 우리는 사방 세계를 밝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넓은 시야를 갖추고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며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인식을 넓혀 나가고 지식을 쌓아가면서 현덕의 길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무소유, 수묵담채, 2023


지배하지 않는 지도자


1): 소유하지 않고 낳고 길러주기

노자는 현덕을 향한 길에서 낳고 길러주면서, 낳았음에도 소유하지 않고, 하였음에도 기대하지 않으며, 지도자가 되어도 지배하려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자기의 힘과 자원을 타인에게 나눔으로써 이웃을 돕고 지원하는 덕목을 강조합니다. 현덕을 향해 나아갈 때 우리는 지배적인 자세를 버리고 협력과 공유를 추구해야 합니다.     

2): 보상을 바라지 않는 자유

또한, 낳았음에도 소유하지 않고, 하였음에도 기대하지 않는 자유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행동과 노력에 대한 보상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로워져야 현덕을 향한 길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자유로움과 타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도움의 의지가 현덕을 이루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지배하지 않는 리더십

마지막으로, 지도자가 되어도 지배하려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현덕을 향한 길 위에서 우리는 지도자로서도 겸손하고 다른 이들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의 힘과 영향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며, 지배하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현덕의 길을 걷는 핵심입니다.     

이렇게 도덕경 10장을 살펴보았습니다. 현덕을 향한 길은 우리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조화, 유연함과 순수함의 균형, 자기의 깨끗한 거울이 되기, 공공의 복지를 위한 지혜, 지배하지 않는 리더십 등의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거쳐야 합니다. 현덕은 비록 신비로운 개념이지만, 우리가 조금씩 실천해 나가면서 찾아갈 수 있는 가치 있는 목표입니다.


현덕에 이르는 길은  목적지가 아니라 자기 계발과 성장의 지속적인 실천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우리 삶에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점차 덕을 함양하고 보다 조화롭고 자비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 순수한 마음으로 도덕경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우리 자신, 타인 및 자연 세계와 조화롭게 살기 위해 노력합시다.

순수한 마음일 때  아름다운 꽃은 피어나고, 세상은 더욱 밝게  빛날 것입니다.              


      

행복, 수묵채색,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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