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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잉드로잉 Jul 26. 2023

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도덕경 13장: 좋아요에 집착을 버리는 방법


흔들림 없이,  수묵채색, 2023


오늘날 우리는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소통을 하며, 사람들과 교류합니다. SNS는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좋아요'에 대한 집착입니다.     

우리는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기를 바랍니다. 좋아요는 우리에게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아요를 받지 못하면 우리는 실망하고, 우울해집니다. 심지어는 좋아요를 받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저 또한 브런치스토리,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콘텐츠를 발행하고 몇 명이 좋아요를 눌렀는지 확인하고 확인하게 됩니다. 수익이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핸드폰을 손에 들고 일희일비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貴大患若身(귀대환약신) 

     

사랑하라, 수묵채색, 2023


도덕경 13장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寵辱若驚(총욕약경)하며 貴大患若身(귀대환약신)하라 

何謂寵辱若驚(하위총욕약경)고 寵爲下(총 위하)니 得之若驚(득지약경)하고 

失之若驚(실지약경)하나니 是謂寵辱若驚(시위총욕약경)이니라 

何謂貴大患若身(하위귀대환약신)고 吾所以有大患者(오소이유대환자)는 爲吾有身(위오유신)이니 

及吾無身(급오무신)이면 吾有何患(오 유하환)고 

故貴以身爲天下(고귀이신위천하)하면 若可寄天下(약가기천하) 요 

愛以身爲天下(애이신위천하) 면 若可託天下(약가탁천하) 니라 

         

이 글을 해석하면           

총애와 모욕을 놀라움으로 여기고, 큰 걱정을 내 몸과 같이 여기라.

총애와 모욕을 놀라움으로 여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총애는 낮은 것이니, 얻어도 놀라고 잃어도 놀란다.

큰 걱정을 내 몸과 같이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큰 걱정을 가지는 것은 내가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몸을 없애면, 내가 무슨 걱정을 하겠는가? 그러므로 몸을 천하처럼 귀하게 여기면, 천하를 맡길 수 있다. 몸을 천하처럼 사랑하면, 천하를 맡길 수 있다. 


총애는 어떤 사람을 특별히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말합니다. 모욕은 어떤 사람을 깎아내리거나 무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덕경 13장에서는 총애와 모욕을 놀라움으로 여기라고 말합니다. 이는 총애와 모욕은 모두 일시적인 것이며, 그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총애를 받으면 기뻐하고, 모욕을 받으면 슬퍼하는 것은 모두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는 타인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총애와 모욕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NS와 총욕약경


사랑꽃 피다, 수묵채색, 2023


SNS에서도 총애와 모욕은 존재합니다. 요즘은 SNS의 "좋아요"가 하나의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SNS에 글을 올리고,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인기가 많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좋아요"는 정말 중요한 것일까요? "좋아요"는 단지 누군가가 내 글이나 사진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그것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아요"에 집착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타인의 평가는 항상 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좋아요"를 많이 받았더라도 내일은 "좋아요"를 적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좋아요"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SNS 좋아요에 대한 도덕경의 가르침


진정한 힘, 수묵채색, 2023


    

1. 총애와 모욕을 놀라움으로 여기라.     

SNS에서는 좋아요를 받으면 기쁘고, 싫어요를 받으면 슬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좋아요와 싫어요는 단지 누군가가 내 글이나 사진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그것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2. 큰 걱정을 내 몸과 같이 여기라.     

SNS에서 좋아요를 받지 못하는 것은 큰 걱정이 아닙니다. 내 몸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면 그게 더 중요합니다.     

3. SNS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하라.     

SNS는 좋은 도구이지만, 그것을 잘못 사용하면 우리의 삶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SNS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하고,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SNS를 이용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 그것이 SNS 좋아요 시대에 도덕경 13장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도덕경 13장을 공부하며 노자는 2,500년 전에도 이런 것을 어찌 알고 이런 가르침을 주시는 걸까? 놀라며 자세하게 들여다봅니다.     

노자는 2,500년 전에도 SNS의 존재를 알았을까요? 아니면, SNS의 존재를 알지 못했지만,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가르침을 주었을까요? 어쩌면, 노자는 SNS의 존재를 알았을 수도 있고, 알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자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있었고, 그 본성을 바탕으로 한 가르침을 주고 계신 거라 생각해 봅니다.     


도덕경 13장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SNS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 줄 수 있습니다. SNS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SNS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하거나, SNS에서 받은 평가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지 말고, SNS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더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p.s 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말라고 하지만........  여전히  좋아요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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