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잉드로잉 Oct 30. 2023

뽐내지 말고, 겸손하라

도덕경 24장 : 겸손하게 사는 법

가을이 찾아오면 한 송이의 국화가 우리 마음을 찾아옵니다. 그 맑고 고결한 기품, 꿋꿋한 절개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국화에서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겸손'이라는 국화의 꽃말입니다.     

도덕경 24장에서는 국화를 통해 깨닫게 된 저의 이야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수묵화를 사랑하는 저에게 사군자라는 국화는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교훈은 '겸손'이었습니다.     

'넘치는 것은 모자란 만 못하다'는 말처럼, 과다한 생각과 행동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흐트러뜨리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해 준 것은 바로 도덕경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우리 모두가 국화처럼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제, 가을의 국화와 함께하는 저의 소소한 반성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국화처럼, 수묵채색, 2023

  


우선 도덕경 24장의 원문을  읽어 보겠습니다.

企者不立(기자불립), 뽐내는 자는 서지 못하고,

跨者不行(과자불행). 걷는 듯 뛰는 자는 걷지 못한다.

自見者不明(자현자불명), 스스로를 보는 자는 밝지 못하고, 

自是者不彰(자시자불창), 스스로를 옳다고 여기는 자는 드러나지 못하고 

自伐者無功(자벌자무공),  스스로를 자랑하는 자는 공이 없고

自矜者不長(자긍자불장). 스스로를 자부하는 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其在道也(기재도야),  이러한 것들은

曰餘食贅行(왈여식췌행). 도에서 말하는 "남은 음식과 쓸모없는 행위"이다. 

物惑惡之(물혹오지), 사람들은 이러한 것을 미워하니, 

故有道者不處(고유도자불처) .도에 있는 자는 이러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이 장에서는 겸손과 조화로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인적인 욕망과 고집으로 인해 타인과 조화롭게 지낼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국화처럼 2, 수묵채색, 2023


국화처럼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국화는 맑고 고결한 기품과 꿋꿋한 절개를 가진 모습으로 우리에게 겸손과 절제의 미덕을 가르쳐줍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국화처럼, 우리도 자연의 순리에 맞춰 조용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며 진정한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고,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에 집착한 나는 점점 더 불안하고 초조해졌었습니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고, 불안과 초조에 휩싸이게 된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최근에 도덕경 24장을 공부하면서 국화꽃의 향기가 떠올랐습니다. 국화는 맑고 고결한 기품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을 뽐내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런 국화처럼, 겸손과 절제의 미덕으로 자연의 순리에 맞춰 조용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삶입니다. 

겸손과 절제의 미덕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며, 자신의 노력을 인정하는 삶입니다. 그것이 바로 노자의 가르침입니다.      

  

국화를 통해 다시 한번 겸손과 절제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그 미덕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꾸준히 노력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려 합니다.   

  

가을의 꽃 국화를 통해 배운 겸손과 절제의 미덕은 우리가 세상에서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누구나 가치 있는 존재이며,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화처럼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움을 피어나게 하는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면, 더욱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나 자신을 믿고, 겸손과 절제의 미덕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해 나가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보세요.          



"국화꽃이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     

SNS 시대에 살아가며, 우리는 종종 남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에 자신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국화꽃을 떠올려보세요. 그것이 우리에게 전하는 겸손과 절제의 미덕은 우리 삶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당신은 누구보다 괜찮은 사람입니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국화처럼 꿋꿋하게 살아가세요. 

렇게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 봅시다. 

당신은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니까요.       


        


작가의 이전글 자연은 말이 없다. 변화할 뿐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