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를 사는 삶
삶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 고생을 하며 살아왔는지...
고작 이런 삶을 살려고 그 많은 고달픔을 견뎌온 것인지...
손에 잡힐 줄 알았던 것들은 왜 내 손 안에서 유유히 빠져나가기만 하는 것인지...
왜 자꾸 지금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지도 모를 일을 걱정하며 고통스러워하는지...
왜 과거에 있었던, 지금은 사라진 일들을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지...
괴로울 땐, 제삼자가 나를 보듯 나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내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이 나를 사는 것처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고 있는 영상 속 '나'라는 주인공이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지 관찰해봅니다.
그러면 결국 모든 것의 원인이 '나'에게 있다는 것과,
이 세상은 결국 '나'라는 인물이 만들어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과거를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여기서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눈을 감고 고요히 내 삶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음미해 볼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