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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잉송 Mar 27. 2023

'나'라는 스토리 바꿔 쓰기

자기 확언을 하는 방법

저는 한 동안 정말 오랜 시간을 남탓하며 패배자처럼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나를 패배자로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나간 과거의 경험을 되뇌며 남탓하고 내 탓하는 것은

'나는 피해자이고 루저입니다'라는 부정적인 자기 확언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 확언은 나의 부정적 신념이 되고

나의 부정적 신념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틀이되고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틀은 내가 내리는 부정적 결정들을 만들고

내가 내리는 부정적인 결정들이 쌓여 내 부정적인 현실을 만듧니다.

부정적인 현실을 내가 만든 것이라면,

긍정적인 현실도 내가 만들 수 있습니다.


'나'라는 것은 누구일까요?

'나'는 하나의 스토리 덩어리일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말이죠.

내가 애정을 가지고 있고 렙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집착하여 괴로워한다면,

애초에 게임을 하는 이유가 '즐기기 위해서'라면, 게임을 할 이유가 없어지겠죠.


'나'라는 것이 어차피 스토리 덩어리이기 때문에

그 스토리 덩어리를 바꾸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나을 정의했던 그 스토리를 버리고,

내가 원하는 '나'에 대한 스토리를 쓸 수 있다면 말이죠.

그리고 스토리란 것을 '자기 확언'을 통해 내 잠재의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면 말이죠.


그 스토리를 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 원칙은 바로 '일관성'과 '설득력'과 '매력도'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면, 

첫째, 그 캐릭터는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어야 합니다.(일관성)

둘째, 그 캐릭터가 가진 스토리는 나를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설득력)

셋째, 그 캐릭터는 나 자신도 혹 할 만큼 매력적이어야 합니다.(매력도)


예를 들어 영희라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죠


영희는 습관적으로 '인정'에 목마른 행동과 말과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 칭찬받기 위해 노력했던 버릇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가지고 살아가죠.

그래서 좋은 옷 좋은 직장등에 집착하느라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뭔지도 모르고 그걸 하려 하지도 않으며 살아갑니다. 자연스럽게 자존감은 낮고, 남들이 하는 대로, 남들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삶을 낭비하며 살아갑니다. 


영희는 '인정중독'에 걸려서 살아가는 사람의 대표적인 모습 입니다.

자신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기에, 남에게서 자신의 가치를 구걸하는 것이죠.

이런 영희는 항상 남에게 자신의 가치를 맡겨놓고 사는 것과 다름이 없기에 삶이 항상 고달픕니다.


이럴 땐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색안경(습관적인 신념 체계)을 바꿔야 합니다.

'나는 폴로티셔츠가 아니면 안 돼'에서 '나는 나 그 자체로 완전해 그러니 뭘 입어도 상관없어.'

'남들이 날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에서 '나는 선택받은 사람이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어차피 내가 해도 안될 거야'에서 '나라고 안될 이유가 어디 있겠어?'

처럼 말이죠.


모든 사람은 자신과의 대화를 합니다. 그리고 그 자신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래서 자신과의 대화부터 바뀌면 사람들이 바로 알아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가치 있게 대하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기 시작하면, 그 사람에게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 뿜어져 나옵니다.


자신의 삶이 '나'를 너무 괴롭게 한다면 , 오늘부터 자신을 설득시키는 매력적인 나의 캐릭터를 만들어 나의 잠재의식에 새겨 넣는 자기 확언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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